식도락 - 경기

[고양] 유평리생선집 - 준수한 생선 구이와 다양한 반찬

담구 2026. 8. 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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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단 동기가 일산에서 일이 있는데, 사무실에 들려서 잠깐 얼굴을 보고 가도 되는지 물어봤다. 얼굴만 보고 가면 서운하고 마음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점심이라도 함께 먹기로 했지. 그래서 사무실이 있는 빌딩 지하 1층에 있는 유평리 생선집을 방문했다.

 

메뉴. 모둠 구이를 판매하고 있고 고등어, 가마지, 임연수, 삼치, 간장게장과 제육볶음 정식도 판매를 하고 있다. 특이하게 시그니처 메뉴가 백숙이다. 난 임연수를 주문하고 동기 녀석은 삼치를 주문했다.

 

내가 입주한 사무실은 고양시 덕양구 향동에 있는데 공실률이 심각하다. 지하 1층과 1층에 있는 상가도 다 채워지지 않았고 퇴거하는 곳들도 많다. 향동이라는 동네가 차로 다닐 경우 큰 상관이 없지만, 대중교통으로 다니면 굉장히 불편한 곳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나물, 장아찌와 김치 등 6종의 반찬이 나온다. 이 반찬은 셀프 바를 통해서 원하는 만큼 추가로 리필이 가능하다. 욕심을 내서 반찬을 많이 담다가 남기면 음식물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적당히 담는 것이 좋다.

 

셀프 바 옆에는 무조림, 버섯 탕수, 샐러드와 잡채가 있는 곳도 있다. 무조림과 버섯 탕수가 있는 것이 의외네. 이 역시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지만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청나게 맛있진 않지만 정갈한 맛이 난다. 난 무조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거 다 먹고 두 조각을 더 들고 왔다. 무는 맛있고 소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니 많이 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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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 셀프 바는 이렇게 생겼다. 유평리 생선집에서 직접 매일 만든다고 한다. 기본 반찬은 나나 학군단 동기가 많이 먹지 않아서 따로 리필을 하진 않았다.

 

미역국.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미역국이지만, 생선구이를 먹을 때 미역국만큼 잘 어울리는 국이 없지. 미역을 많이 넣어서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버섯탕수. 버섯에 튀김 옷을 묻힌 후 바삭하게 튀긴 것이다. 탕수육이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기름진 것을 먹으면 언제나 기분이 좋지.

 

동기 녀석이 주문한 삼치 구이. 제법 큼직한 사이즈로 두 조각이 나온다. 삼치는 등푸른생선이지만, 고등어나 꽁치 같은 진한 맛이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특색이 있다. 껍질 쪽은 기름지고 살은 담백한 매력이 있지.

 

내가 주문한 임연수 구이. 큼직한 임연수 반 마리가 나온다. 종로 생선구이 골목을 가면 한 마리가 통으로 나오지만, 이정도 사이즈가 나오는 것도 감지덕지지. 임연수는 고등어와 더불어 내가 참 좋아하는 생선인데, 껍질 쪽의 바삭함과 기름짐이 참으로 좋다. 살 역시 부드럽고 담백하면서도 은은하게 진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와사비 간장을 올려서 맛있게 냠냠. 역시 임연수는 고등어와 더불어 최고다.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이만한 가격에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것은 고등어와 임연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무조림도 틈틈이 먹는다. 부드럽게 잘 조려진 무는 양념을 잘 머금고 있어서 참 맛있다. 덕양구 향동에서 맛있는 생선구이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유평리 생선집 향동본점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로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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