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의정부] 홍은 - 가성비 좋게 소고기를 즐길 수 있는 곳

담구 2026. 8. 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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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인들과 낮부터 모임을 가졌다. 이날은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먹고 놀고 즐기기만 하기로 했지. 그렇게 지인들과 방문한 의정부 홍은. 망월사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매장은 전형적인 동네 고깃집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에 사는 지인의 말을 들어보니 신한대학교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고기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먹어도 맛이 좋지. 신한대학교 학생들이 고기를 많이 먹는 것을 보면 그들의 미래는 밝다.

 

메뉴. 삼겹살, 목살,고추장 주물럭, 소갈비와 생등심을 판매하고 있고 점심으로는 된장찌개, 비빔밥, 소고기 두부찌개와 김치찌개를 판매한다고 한다. 우리는 먼저 생등심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고기를 주문하자 숯이 들어오고 바로 반찬이 깔린다. 김치, 깍두기, 청포 묵, 샐러드, 겉절이, 소금, 마늘과 쌈장이 나온다. 여러 명이 방문해서 그런지 인심 좋게 상차림을 두 개를 내줬다.

 

뒤이어 나온 계란찜과 된장찌개. 계란찜의 수분이 많긴 했지만 공짜로 먹는 것이니 이 정도도 충분하다. 된장찌개는 짜지 않고 구수한 맛이 강했다.

 

다양한 것들을 먹기 위해서 처음에는 조금씩 여러 번 주문을 하기로 했다.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니 활짝 웃으며 얼마든지 그래도 좋다고 한다. 그래서 먼저 등심 2인분을 주문했다. 국내산 소고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난 국내산, 미국산 또는 호주산 다 가리지 않기 때문에 뭐든 잘 먹을 수 있다.

 

고기를 구우려고 준비하니 도토리묵을 내어줬다. 원래 반찬으로 나오는 건지, 서비스인지는 잘 모르겠다. 도토리묵 자체의 맛은 평범했는데 양념 맛이 상당히 좋아서 술을 불렀다.

 

고기 집도는 언제나 나의 몫이지. 고기를 구울 때는 참으로 행복하다. 소고기는 웰던으로 구우면 맛이 없어지고 질겨지기 때문에 적당한 양을 미디움이나 미디움 레어로 굽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반으로 자른 후 반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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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면이 적당히 구워지면 나머지 면도 구워주도록 한다. 고기가 구워지는 시간이 참으로 견디기 어렵고 고된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무사히 극복하면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짠. 다 구워진 소고기는 소금만 살짝 찍어 맛을 본다. 마블링이 많지 않기 때문에 팡팡 터지는 소기름의 맛은 잘 느낄 수 없지만 그래도 밸런스가 좋다. 난 소기름의 맛을 잘 즐기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가 적당하다. 가격을 고려하면 준수한 편이다. 등심 한 점에 소주 한 잔 털어 마시면 이곳이 바로 천국이지.

 

등심을 2/3정도 먹었을 때 빠르게 소갈비도 주문했다. 등심보다 퀄리티가 더 좋다. 이런 소갈비라면 기대가 되기 마련이지. 등심을 빠르게 먹은 후 굽기로 했다.

 

역시나 고기 굽는 것은 나의 몫. 같이 간 지인들을 위해 버섯과 양파를 구웠는데 녀석들은 버섯이나 양파를 전혀 먹지 않고 고기만 탐했다. 나의 배려를 거부하다니. 참으로 못된 녀석들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나도 질 수 없이 고기를 많이 먹었지.

 

소갈비는 등심에 비해 굽기 편하다. 먹기 좋은 사이즈로 이미 잘려져 있기 때문이다. 소갈비 역시 적당히 굽고 빠르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역시나 소갈비가 더 맛있다. 등심에 비해 좀 더 육향이 강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낮부터 이렇게 소고기에 소주를 기울일 수가 있다니. 이런 기쁨을 자주 얻기 위해 더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다.

 

고기를 먹은 후에는 후식으로 고기를 또 먹어야지. 그래서 주문한 고추장 주물럭. 고추장 주물럭은 돼지고기로 만든다. 불판에 올려 굽는 거라 생각했는데 전부 다 구워서 나왔다. 고기와 함께 새송이 버섯, 양파와 마늘도 함께 구웠다.

 

오. 이거 맛있다. 많이 맵지 않고 적당히 매우면서 은은한 단맛이 느껴진다. 굉장히 잘 만든 고추장 주물럭이다. 덕분에 소주 한 병을 더 마시고 2차로 갈 수 있었지. 의정부 신한대학교 근처, 망월사역 근처에서 맛있고 가성비 좋은 고기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홍은 경기 의정부시 평화로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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