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고기를 맛있게 먹은 후 가볍게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탄현동은 내가 잘 모르는 곳이기 때문에 친구 녀석이 추천한 이자카야를 가기로 했지. 그렇게 찾아간 이치야마.

다양한 버번, 사케와 일본 소주가 바 테이블에 빼곡하게 올려져있다. 1차에 소주를 마시지 않았더라면 이런 술을 즐겼겠지만, 적당히 술을 마셨기 때문에 주종은 맥주로 골랐다.

바 테이블이 아닌 일반 테이블은 자리가 많지 않은데 대부분 예약석이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예약 고객들이 들어와서 테이블을 다 차지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나름 장사가 잘 되는 곳인 것 같다.

맥주 500cc를 주문했다. 주문하니 양념 단무지가 기본 안주로 나온다. 단무지에 참기름을 뿌리고 파와 깨 등을 넣어 버무렸다. 소소하지만 정성이 들어간 느낌이다.

서비스로 참치 마요 카나페를 받았다. 아마 다른 고객이 이 카나페를 주문했는데 우리 것도 만들어준 것 같다. 이런 것은 얼마든지 줘도 좋아요. 참으로 고마워요.

매운 해물 짬뽕. 친구 녀석이 먹고 싶다고 해서 주문한 것이다. 내 입에는 상당히 매웠는데, 감칠맛이 풍부해서 땀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먹었다.

치킨 난반.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치킨 난반을 먹기 어려운데, 치킨 난반이 있어서 기대하며 주문해봤다. 큼직한 치킨 난반이 네 덩이 정도 나오고 샐러드가 곁들임으로 같이 나온다.

고기가 있으니 항공 샷을 찍어봤다. 테이블이 좁아서 그런지 제대로 된 항공 샷이 나오지 않았구나. 지금 보니 괜히 아쉽고 서운하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참치 마요 카나페에 체다 치즈를 넣어서 더욱 고소하게 만들었다. 참으로 간다하기 짝이 없는 요리이지만 이런 거 하나 있으면 맥주 두 모금은 거뜬히 마실 수 있지.

조금 아쉬웠던 치킨 난반. 치킨은 잘 튀겼는데 소스가 새콤달콤한 오리지널 소스가 아니라 매시드 포테이토였다. 세상에 맙소사. 치킨은 잘 만들고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그래서 매시드 포테이토는 덜어내고 치킨만 먹었다. 치킨 난반이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이자카야였던 이치야마. 고양시 탄현동에서 이자카야를 찾는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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