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팅이 끝난 후 집에 가는 길에 피자몰이 보였다. 그렇다면 피자를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야지. 그래서 피자몰에서 메뉴를 보다가 그냥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아메리칸 슈퍼 디럭스 피자를 주문했다. 이름이 길긴 하지만 그냥 콤비네이션 피자다. 거기에 순살 치킨도 같이 주문했다.

전형적인 중소형 피자 프랜차이즈에서 볼 수 있는 컴비네이션 피자의 모습과 동일하다. 페퍼로니, 햄, 올리브, 피망과 양파 등의 토핑을 가득 넣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없는 피자라 할 수 있지.

피자 비주얼은 좋은데, 순살 치킨의 비주얼은 그리 좋지 못하다. 제대로 튀긴 거 같지 않고 어정쩡한 모습이다. 치킨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먹어도 맛이 좋긴 하지만, 이런 비주얼은 상대적으로 식욕을 떨어트리지.

피자와 치킨 중, 피자가 더 기대가 되었기 때문에 피자를 먼저 먹어보기로 한다. 먼저 크게 한 입 베어 무니 전형적인 동네 컴비네이션 피자의 맛이 느껴진다. 특별한 점 없는 컴비네이션 피자이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니 상대적으로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조심스럽게 치킨을 먹어본다. 기름에 튀긴 것 같지 않고 냉동 후라이드 치킨을 에어 프라이어에 돌려 만든 것 같은 맛이 난다. 치킨은 제대로 실패로구나.

갈릭 디핑 소스를 뿌려 먹어도 맛이 없다. 참으로 실망스럽기 그지 없는 맛이다. 돈을 주고 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 먹긴 했다만, 다시는 피자몰에서 치킨은 먹지 않을 것이다.

그에 비해 피자와 갈릭 디핑 소스의 조합은 훌륭하다. 이 조합은 망할래야 망할 수가 없는 검증된 조합이지. 갈릭 디핑 소스의 느끼하면서도 살짝 새콤한 맛이 피자의 밸런스를 잘 잡아준다.

피자 끝 부분에도 갈릭 디핑 소스를 뿌려서 맛있게 냠냠. 가격을 고려하면 피자는 만족스럽고, 치킨은 영 아니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피자를 즐기고 싶다면 피자몰 치킨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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