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기타

[반올림피자] 나이스 투 미트 유 피자 - 고기가 가득 들어간 피자

담구 2023. 5. 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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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안에 다시 피자를 먹지 않으려고 다짐을 했지만, 누나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저녁으로 피자를 먹기로 했다. 나는 프랜차이즈 배달 피자를 고를 때 1순위는 파파존스인데, 이날은 누나가 파파존스 피자는 너무 자극적이라며 다른 곳의 피자를 주문하자고 했다. 그렇다면 누나 말을 따라야지. 그래서 어떤 것을 주문할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반올림 피자를 먹기로 했다. 반올림 피자는 동생과 한 번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반올림 피자 홈페이지를 검색 중 고기가 가득 들어간 나이스 투 미트 유라는 피자를 발견해서 주문했다.

 

아름다운 모습의 나이스 투 미트 유 피자와 핫 윙. 핫 윙은 그냥 내가 먹고 싶어서 주문한 것이다. 핫 윙과 핫 봉이 있는데 핫 봉은 먹기 번거롭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핫 윙을 주문했다. 나이스 투 미트 유 피자는 Nice to meet you 가 아닌 Nice to meat you 피자라고 한다. 이름을 가지고 유치한 장난을 했지만, 이름에 맞게 고기 종류의 토핑이 가득 들어간 피자다.

 

아름다운 모습의 나이스 투 미트 유 피자. 안쪽부터 바베큐 치킨, 폴드포크, 베이컨, 페퍼로니와 소시지가 들어갔다. 채소는 올리브가 전부이다. 마치 파파존스의 올미트를 따라한 것 같은 느낌이다. 올리브를 제외하면 채소가 들어가지 않았으니 참으로 바람직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누나는 무슨 이렇게 고기만 들어간 피자를 주문했냐고 나를 나무랐지만, 나보고 주문하라고 했으니 꾹 참고 먹으라고 했다. 후후. 이래서 주문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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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피자를 주문하면 갈릭 디핑 소스를 기본으로 하나 제공하는데 이 갈릭 디핑 소스가 상당히 맛있다. 파파존스의 갈릭 디핑 소스와는 사뭇 다른 맛이 나는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파파존스의 갈릭 디핑 소스가 느끼고 묵직한 맛이 주를 이룬다면, 반올림 피자의 갈릭 디핑 소스는 살짝 산뜻하면서 묵직한 맛이 난다. 고기가 가득 들어간 이런 피자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각각의 토핑이 개성을 잘 보인다. 맛이 하나로 섞이면 난잡하지 않을까 살짝 우려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반올림 피자를 많이 먹어보지 않았지만 다음에 반올림 피자를 즐긴다면 또 주문을 할 것 같은 맛이다.

 

핫 윙. 튀기지 않고 오븐에 넣어 구운 것 같은 맛이다. 윗부분은 쫀득하고 맛이 좋았는데, 알루미늄 호일 그릇에 닿은 아랫부분은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살짝 질척이는 식감이 났다. 식감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핫 윙 자체의 맛은 좋아서 내가 3개를 먹고, 누나는 2개를 먹었다. 파파존스의 올미트라는 훌륭한 피자가 있기 때문에 쉽게 추천할 수는 없지만 반올림 피자에서 고기가 가득 들어간 피자를 먹고 싶다면 한 번 주문해도 괜찮은 피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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