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기타

[피나치공] 피나치공 피치세트 - 언제 즐겨도 만족스러운 기본의 충실함

담구 2023. 6. 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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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과음을 했다. 그래서 해장을 하기 위해서 피자와 치킨을 즐기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 피자만 먹는다고 하면 당연히 파파존스의 피자를 먹겠지만, 치킨도 함께 먹으려면 피나치공 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브랜드가 없다. 오랜만에 주문을 했는데, 그간 피나치공 모델이었던 서장훈이 사라졌다. 서장훈이 사라지고 피자 박스에는 피자의 모습이, 치킨 박스에는 치킨의 모습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서장훈의 웃는 모습이 압박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변경된 모습이 더 보기 좋았다.

 

(지난 포스팅: 2023.03.19 - [식도락 - 기타] - [피나치공] 피나치공 피치세트 - 기본과 기본의 충실한 만남)

 

피나치공 피치세트는 컴비네이션 피자와 치킨의 구성이다. 추가 요금을 내면 치킨을 순살 치킨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피나치공 치킨의 경우 순살 치킨이 압도적으로 맛이 좋기 때문에, 피나치공을 즐길 때면 언제나 순살 치킨으로 변경한다. 피자와 치킨을 함께 마주하니 참으로 기분이 좋았다.

 

컴비네이션 피자.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했고 토핑으로는 페퍼로니, 양파, 피망, 콘, 고기와 올리브 등을 올린 지극히 흔히 볼 수 있는 피자의 모습이다. 뭘 먹을지 고민이 된다면 가장 부담 없고 편히 즐길 수 있는 피자라고 할 수 있다. 이날은 다른 날보다 기름지게 먹고 싶어서 피자를 치즈 크러스트로 변경을 했다.

 

피자는 손으로 먹어야 제 맛이지만, 사진을 예쁘게 찍기 위해 그릇에 올려둔 후 한 번 찍었다. 배달이 생각보다 일찍 와서 피자의 온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피자는 식은 상태로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따뜻할 때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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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야무지게 한 입 먹은 후, 집에 남아 있는 파파존스 갈릭 디핑 소스를 콕 찍어 먹었다. 피나치공의 갈릭 디핑 소스도 맛있긴 하지만, 파파존스의 갈릭 디핑 소스의 맛을 따라갈 수 없다. 갈릭 디핑 소스를 찍어 먹으니 피자가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기름짐에 기름짐을 더 하니 해장이 저절로 되는 느낌이었다. 이제는 예전처럼 느끼한 음식으로 해장이 잘 안 되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해장을 하면 좋다.

 

순살 치킨. 피나치공의 순살 치킨은 브라질, 덴마크와 미국산 닭다리를 사용해서 만든다. 예전에는 브라질산 닭고기가 한국산에 비해 맛이 없다는 편견이 강했지만, 맛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 사이즈가 일률적이지 않은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단점이다.

 

피나치공 순살 치킨은 따로 주문한 피나치공의 갈릭 디핑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양념 소스가 기본으로 하나 제공되긴 하지만 내 입에는 상당히 달게 느껴져서 잘 먹지 않는다. 마늘 맛이 강하게 나는 이 갈릭 디핑 소스가 더 잘 어울린다. 느끼한 맛이 강하지만 살짝 신 맛이 나기 때문에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맛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 파파존스 갈릭 디핑 소스도 찍어 먹었다. 이 역시 치킨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 역시 파파존스 갈릭 디핑 소스는 무적이다. 느끼한 음식이라면 뭐든 잘 어울린다. 오랜만에 느끼한 음식으로 해장을 잘 한 날. 피자와 치킨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피나치공의 피치 세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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