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성남] 칼국수한마당 오동리팥죽 - 고소한 보리밥과 콩국수

담구 2026. 6. 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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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아쉽지만 성남 출장 먹거리 포스팅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성남 먹거리 포스팅이 끝나면 안양 먹거리 포스팅을 올린 후 필리핀 출장 포스팅을 올려야지. 올해는 작년보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해서  참 바쁘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돈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는 편이지. 사족이 길었고, 이번에 올릴 곳은 칼국수한마당 오동리팥죽. 상호가 참 길다.

 

건물 외관을 볼 때는 허름할 거라 생각했는데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 있다. 내부에 먼지가 전혀 없는 것을 보면 매일 신경 써서 청소를 하는 것 같다. 칼국수한마당 오동리팥죽라는 상호만 보고 칼국수와 팥죽만 팔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순 메밀면, 보리밥과 콩국수도 판매하고 있었다. 날이 더우니 콩국수를 먹기로 했다.

 

콩국수를 주문하니 보리밥을 좀 준다. 콩국수가 나오기 전에 보리밥을 먹으며 기다리라는 뜻이다. 오 세상에 맙소사. 이런 의외의 친절함은 나를 참 감동시키지. 기호에 맞게 콩나물, 김치와 양념장을 넣어 비며 먹으면 된다.

 

김치 맛이 상당히 좋다. 많이 맵지 않고 시원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은 잘 살렸다. 보리밥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런 보리밥이라면 배부를 때까지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콩국수를 주문했으니 콩국수 먹을 배는 남겨 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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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사장은 서울대를 나온 국수 박사라고 한다. 국수로 박사 학위를 받기가 상당히 어려울텐데. 어떤 논문을 썼는지 참 궁금하다. 국수의 이해나 국수학개론을 쓰진 않았겠지.

 

굉장히 걸쭉한 콩국수. 딱 봐도 걸쭉하고 농도가 진하다. 얼음이 소량 들어가 있지만 농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면은 자가제면이라고 하는데 색이 굉장히 하얀 것이 특징이었다.

 

면을 잘 풀은 후 맛을 본다. 콩국수의 국물은 국물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굉장히 걸쭉하고 진하다. 마치 스프를 먹는 느낌이다. 그냥 진하고 걸쭉하지 않고 고소한 맛도 굉장히 강하다. 이렇게 농도가 진하면 제대로 갈아지지 않은 콩으로 인해 이물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그런 이물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진주집의 콩구수를 먹는 느낌이다.

 

콩국물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기 위해 김치와 함께 먹을 때는 이렇게 숟가락을 사용해서 먹었다. 이렇게 먹는 편이 흔하지 않지만 그 정도로 콩국물의 맛이 정말 좋았다. 날이 많이 무더울 때 이런 콩국수 한 그릇 먹으면 더위를 쉽게 날릴 수 있지. 그래서 오후 미팅도 힘차게 하고 신나게 집으로 복귀했다. 분당 미금역 근처에서 맛있는 콩국수를 먹고 싶다면 꼭 하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칼국수한마당 오동리팥죽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로23번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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