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동안 성남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집에서 왔다 갔다 해도 되긴 하지만 운전 하는 것도 귀찮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귀찮고 해서 그냥 호텔 잡고 성남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그런 의미에서 당분간은 성남 먹거리 포스팅을 해야지. 처음 올릴 곳은 미금역에 위치한 미금면옥. 함흥냉면과 만두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식사 시간이 지났는데도 제법 많은 고객들이 있었다. 그래도 빈 자리도 제법 있어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지.

메뉴. 수육, 홍어 회무침, 냉면과 만두가 있다. 물냉면과 만두를 주문했다. 수육을 먹고 싶었지만 혼자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을 것 같기 때문이다.

냉면과 만두를 주문하니 면수, 무 생채와 간장을 준다. 면수는 슴슴하니 마시기 좋았다. 이렇게 면수를 주는 곳은 면을 직접 만들어 삶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름다운 모습의 함흥냉면. 흔히 평양냉면을 물냉면으로 먹고, 함흥냉면은 비빔냉면으로 먹으라고 하지만, 개인 취향에 맞게 먹으면 된다. 냉면에는 삶은 달걀 반 개와, 수육 한 점이 올라간다.

만두. 가격을 보고 적당한 크기의 만두가 적당한 수량으로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제법 큰 만두가 6개나 나온다. 혼자 먹기에는 좀 부담이다. 하지만 성남까지 와서 음식을 남기면 안 되니 다 먹어야지.

면은 상당히 탄력이 있고 고소한 맛이 난다. 이런 탄력은 평양냉면에서는 느낄 수 없지. 이제 냉면은 평양냉면이 대세가 되었지만 이런 함흥냉면 역시 나름의 매력이 있다. 육수는 많이 진하진 않지만 적당한 감칠맛이 있고 간이 잘 맞았다. 음식간의 우열은 없으니 취향에 따라 먹도록 하자.

만두는 고기, 부추와 배추 등을 넣어 속을 채웠다. 고기가 제법 많이 들어있어서 육향이 느껴진다. 마냥 슴슴하지 않고 적당히 간이 되어 있다. 이런 만두에는 소주 한 잔 마시는 것이 옳지만, 다음 날 일정을 위해서 이번 출장 때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미금역 근처에서 맛있는 함흥냉면과 만두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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