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팅을 마친 후 식사 시간이 되었다. 어디서 무엇을 맛있게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거래처 직원이 본인도 밥을 못 먹었다면서 같이 밥을 먹자고 한다. 근처에 뭐가 맛있는지 물어보니 마라탕을 먹자고 한다. 마라탕을 딱히 선호하지 않지만 거래처 직원이 이야기를 했으니 같이 먹기로 했지.

마라탕 가게라서 그런지 어린 아이들이 참 많았다. 역시 어린 아이들이 마라탕을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는 적당한 자리에 앉았다. 어린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조금 시끄럽긴 했지만,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이 마음 놓고 큰 소리 치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다양한 재료가 준비 되어 있다. 마라탕은 최소 금액이 7천원부터고, 마라샹궈는 최소 금액이 1만 7천원부터 시작한다. 아무래도 볶는 시간과 노력이 더 들기 때문에 마라샹궈가 더 비싼 것 같다.

그 밖에 꿔바로우, 마라룽샤, 계란 볶음밥, 마파 두부밥과 미니 전도 준비 되어 있다. 청도 맥주와 하얼빈 맥주도 있다. 마라탕이나 마라샹궈는 술 없이 먹으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술은 꾹 참았다.

라면, 소고기, 양고기, 새우, 새우 완자, 소시지, 스모크 햄, 떡, 만두, 여러 종류의 버섯, 연근, 감자, 메추리알, 게맛살, 다양한 두부와 여러 채소가 있다. 각자 원하는 만큼 가져가 먹으면 된다.

셀프로 간단하게 소스를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스만 있기 때문에 다양하진 않다. 그래도 나름 조합을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아름다운 모습의 마라탕. 내가 좋아하는 고기를 듬뿍 넣고, 채소를 많이 먹으라는 짝궁의 말을 잘 듣기 위해 버섯, 두부, 연근과 숙주도 많이 넣었다. 마라탕이 딱히 건강에 좋은 음식은 아니지만, 이럴 때라도 채소를 좀 먹어야지.

마라탕 맵기는 가장 맵지 않은 단계에서 딱 한 단계 올렸다. 그래도 살짝 얼얼한 맛이 나긴 했다. 역시 나는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구나. 내가 마라탕을 많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맛집인지 아닌지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미금역 부근에서 마라탕을 먹고 싶다면 한 번 정도는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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