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고양] 정이품 - 준수한 돼지고기와 훌륭한 서비스

담구 2026. 4. 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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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로 사무실을 옮긴 후 고양시 먹거리 포스팅을 많이 하려고 한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자주 하는 편이지만, 구내식당 메뉴가 질릴 때가 있지. 그럴 때는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하곤 한다. 이번에 올릴 곳은 사무실 근처는 아니고, 지인 사무실을 들렸다가 늦은 점심 및 이른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곳이다. 정이품이라는 곳인데 굉장히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나왔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고객이 한 팀도 없었다. 이후에 우리가 고기를 굽고 하하호호 즐겁게 먹고 있으니 1/3 정도 자리가 찼던 걸로 기억한다. 업무 지구가 아닌 주거 지구이기 때문에 식사 시간에 자리가 차고 그 외에는 한산한 것 같다.

 

메뉴. 한우를 비롯해서 다양한 부위의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 외에 갈비탕, 육회 비빔밥, 차돌된장찌개. 김치찌개, 제육볶음과 냉면도 있다. 나와 같이 간 일행은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적당한 지방과 고소한 맛이 좋은 목살을 주문하기로 했다.

 

반찬. 양념게장, 고추 장아찌, 마늘, 쌈장. 김치, 샐러드, 파무침, 양파 장아찌와 쌈 채소가 나온다. 쌈 채소는 깻잎, 상추와 양배추가 나온다. 양배추가 나오는 것이 특이했다.

 

맛이 좋았던 양념게장. 단품으로 팔아도 괜찮을 정도의 맛이었다. 사이즈로 보면 꽃게는 아닌 것 같지만 이 정도로 맛있는 양념게장이 나오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일이 아닐 수 없지.

 

내가 좋아하는 파 무침 사진도 한 장 따로 찍었다. 양념은 기성 소스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매운맛은 많이 느껴지지 않았고 감칠맛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졌다. 이것이 바로 MSG의 힘이겠지. 내가 워낙 파 무침을 좋아해서 한 번 리필을 해서 또 먹었다.

 

곱고 아름다운 모습의 목살. 목살에 칼집을 넣어 제공하는 것이 인상 깊다. 보통 이런 칼집은 돼지 갈비나 삼겹살에 넣고 목살에는 잘 넣지 않는 편인데 살짝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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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슬포슬 계란찜도 나온다. 수분이 좀 많긴 했지만 이런 서비스는 참으로 기쁘기 그지 없지. 고기가 다 익기 전에 포슬포슬 계란찜에 소주 한 잔 기울이니 참으로 술 맛이 제대로 났다.

 

고기 집도는 언제나 나의 몫이지. 고기 구울 때처럼 행복한 일이 또 없다. 한 면을 노릇노릇하게 잘 구운 후 다른 면도 골고루 익혀준다.

 

다른 면도 어느 정도 잘 익었다 싶으면 이제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른 후 더 구우면 된다. 함께 나온 떡, 버섯도 올렸고 마늘도 같이 구웠다.

 

된장찌개도 서비스로 나온다. 계란찜과 된장찌개가 서비스로 함께 나오는 것은 참 오랜만이네. 요즘은 물가가 많이 올라서 하나만 주거나 아예 주지 않는 곳이 많은데 이렇게 두 개를 다 같이 주는 것은 참 좋지.

 

비록 고기는 들어 있지 않고 버섯, 두부, 애호박, 양파와 고추가 들어간 조촐한 된장찌개이지만 된장의 구수한 맛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이 된장찌개 역시 훌륭한 소주 안주였지.

 

채소를 많이 먹으라는 짝꿍의 말을 잊지 않고 상추와 깻잎 위에 목살을 넣고 그 위에 파 무침, 마늘과 쌈장을 올려서 먹었다. 목살의 고소한 맛이 잘 느껴지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상당히 좋았다. 비록 목살이 삼겹살에 비해 판매량이 적긴 하지만 목살 역시 참으로 훌륭한 부위가 아닐 수 없지.

 

냉면으로 마무리. 냉면은 고깃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칡냉면이다. 이런 냉면은 고깃집에서 먹으면 괜히 그 맛이 각별하지. 가위로 면을 잘게 자른 후 숟가락으로 떠먹으면서 소주 안주 삼았다. 고양시 풍동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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