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컨디션이 많이 나빠져서 사무실에 나가지 못하고 재택으로 근무를 전환했다. 이게 바로 나 같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의 몇 없는 장점이라 할 수 있지. 집에서 누워 있다가 배고픔을 느끼고 집 근처 중국집에서 깐풍기를 포장해서 먹었다. 이 집의 짜장면은 참으로 맛없는데 탕수육이나 깐풍기는 참 잘 한다. 짜장면을 좀 잘 만들면 한 단계 더 높게 갈 거 같은데 아쉬움이 많다.

짜파게티가 먹고 싶어서 아픈 몸을 이끌고 주방으로 가서 빠르게 하나 끓여 먹었다. 짜라짜라짜짜자 짜파게티. 농심 짜파게티. 난 면보다 밥을 더 좋아하고, 인스턴트 라면은 일 년에 다섯 번을 먹지 않는데, 이 짜파게티는 이상하게 한 달에 한 번은 찾게 된다. 오묘한 중독성이 있는 너란 녀석. 도무지 끊을 수가 없구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집으로 가는 중에 만두를 파는 곳이 있어서 한 팩 포장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고기가 가득 들어간 고기 만두를 주문했다. 부분 기대를 안고 먹어보니 고기 가득이 아닌 고기 조금 만두였다. 세상에 맙소사. 이렇게 슬픈 일이 또 있을까.

닭개장. 냉동고에 닭가슴살이 많이 남아 있어서 한 번 만들어봤다. 담백하게 끓여볼까 하다가 김치도 많아서 매콤하게 끓여봤지. 역시 난 요리를 잘 한다. 사진을 찍은 후에 한 그릇 더 먹었다.

최근에 짜파게티를 포함해서 인스턴트 라면을 두 번이나 먹었네. 어쩌고 볶음 짬뽕이란 라면이었는데 굉장히 맛이 없고 맵기만 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따위 라면을 만든 것일까. 도무지 용서할 수가 없는 맛이었다.

비비고 고기 가득 어쩌고 만두가 집에 있길래 구워 먹었다. 만두를 굽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를 오래 해서 그런지 좀 많이 탔다. 그래도 버리면 아까우니까 전부 먹었지. 비비고 냉동 만두는 어중이떠중이 만두 가게보다 맛있다.

프랭크 버거에서 쉬림프 어쩌고 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사이드와 음료를 바꿀 수가 있어서 사이드는 추가 요금을 내고 치킨으로 바꾸고 콜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바꿨다. 개인적으로 프랭크 버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오랜만에 기름진 햄버거를 먹으니 참 맛있게 느껴졌다.

집 앞 분식집에서 포장한 김밥과 직접 끓인 김치찌개. 김치찌개는 김치와 돼지고기만 넣고 심플하게 끓였다. 두부를 추가할까 했지만 고기를 좀 더 먹는 것이 단백질 보충에 효과적일 거 같아서 고기를 더 넣었지. 집 앞 분식집 김밥은 여전히 맛있었고 나의 김치찌개 역시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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