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짝꿍이랑 산책을 하고 있는데, 짝꿍이 같이 한강 라면을 먹자고 한다. 나는 분기에 라면을 한 번 먹을까 말까 하는데 짝꿍이 같이 먹고 싶다고 하니 먹어야지. 짝꿍은 너구리를 고르고 난 무파마를 골랐다. 무파마에는 계란을 넣어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난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 넣었지. 이것은 참으로 올바르지 못한 선택이었다. 다른 라면보다 비싼 무파마의 맛이 그냥 진라면 순한 맛이 되어버렸네.

추운 날에 라면을 먹어서 그런지 젓가락으로 라면을 들어 올리자마자 차갑게 식었다. 그래서 빠르게 먹을 수 밖에 없었지. 라면을 좋아하진 않지만 짝꿍과 오랜만에 밖에서 먹으니 나름 맛있었다. 다음 라면은 아마 한참 뒤에 먹겠지.

익산 출장 갔을 때 잠시 들린 쿡커피로스터즈에서 커피를 마셨다. 지방에 있는 카페라는 것을 고려하면 커피 한 잔 당 가격이 상당히 높은데, 그 가격 이상의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출장 갔을 때 내가 마신 커피는 수박 향이 느껴지는 커피였는데 묵직하면서 상큼한 맛이 좋았다.

출장을 가지 않을 때는 사무실이 있는 건물 구내식당을 애용했지. 구내식당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반찬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날은 치킨, 청포묵, 계란, 어묵, 어쩌고 볶음밥, 간장 불고기, 오징어 동그랑땡과 미역국이 나왔지.

만두. 찹쌀 탕수육, 청포묵, 토마토 달걀 볶음, 간장 불고기, 미역 줄기, 곤드레밥과 게살 스프.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이날 점심은 좀 과식을 했다. 난 해초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상하게 미역 줄기는 참 잘 먹지. 거기에 다른 것들 역시 내가 없어서 못 먹는 것들이라 남김 없이 전부 다 먹었다. 그리고 과식을 심하게 한 것 같아 저녁은 프로틴 한 잔만 마셨지.

고추장 불고기, 떡갈비, 찜닭, 도토리묵, 쏘야, 김치 볶음밥, 버섯, 감자 고로케와 김치 콩나물국. 항상 점심 밥을 적당히 먹으려고 하는데 구내식당 밥이 상당히 맛이 좋아서 그게 참 어렵다. 아마 한 달 정도 더 지나면 이 맛에 물리겠지만 지금은 입에 착착 감긴단 말이지.

삼겹살 간장 조림, 생선까스, 김말이, 무말랭이, 순대 볶음, 어쩌고 볶음밥과 두부 된장국. 난 급식 돈까스보다 생선까스를 좋아한다. 급식 돈까스는 뭔가 맛이 없는데 급식 생선까스는 딱 기대만큼의 맛을 보여준단 말이지. 삼겹살 간장 조림은 살짝 질겼고 나머지 것들은 다 입에 잘 맞았다.

김치전, 가자미 구이, 김말이 튀김 볶음, 어묵 볶음, 짜장 제육볶음, 햄 야채 볶음밥, 만두, 시금치와 감자 계란국. 짜장 제육볶음이라고 해서 뭔가 싶었는데 그냥 간장 제육볶음이었다. 춘장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짠맛만 느껴졌다. 이런 구내식당 급식 전은 차갑기 마련이지. 가장 맛있었던 것은 가자미였다.

짝꿍이랑 고망고에서 먹은 딸망어쩌고 아이스크림.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딸기, 망고와 블루베리가 들어간다. 3천원 대의 가격인데 구성과 맛이 상당히 훌륭했다. 양도 적당해서 물리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었다.
'식도락 - 요리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타] 요리조리 먹은 것들 - 15 (0) | 2026.03.26 |
|---|---|
| [기타] 요리조리 먹은 것들 - 13 (1) | 2026.02.17 |
| [집밥] 요리조리 먹은 것들 - 12 (8) | 2025.07.04 |
| [집밥] 요리조리 먹은 것들 - 11 (2) | 2025.06.06 |
| [집밥] 요리조리 먹은 것들 - 10 (0) | 2023.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