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경복궁] 내자살롱 - 레트로 감성의 술집

담구 2023. 5. 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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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에서 미팅을 마친 후 저녁 먹고 2차로 들린 내자살롱. 난 처음 들어본 곳인데, 알음알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가볍게 칵테일 한 잔 마시고 싶어서 코블러를 갈까 했지만 지인의 추천으로 내자살롱을 가게 되었다. 어차피 배는 부르니 부담 없이 들리기에 좋을 거 같아서 흔쾌히 지인의 말을 듣기로 했다.

 

내부는 상당히 레트로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최대한 고객이 없는 쪽으로 사진을 찍었다. 좋게 말하면 옛날의 분위기를 잘 살렸고, 나쁘게 말하면 요즘 감성에 뒤떨어지는 촌스러운 분위기인데 이런 분위기가 인기를 끄는 요소인 것 같다. 최대한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를 찾은 후 착석했다.

 

메뉴. 내가 앉은 방향에서는 사진이 역광으로 찍히길래 지인의 도움을 빌려 메뉴를 찍었다. 지인의 손이 나와서 모자이크 처리. 내자 스페셜, 튀김, 스낵, 국물 요리와 건어물 등을 안주로 판매하고 있고 화요 토닉, 서울 토닉, 한라 토닉, 생맥주, 소주, 병맥주, 하이볼과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우린 간단하게 하이볼 한 잔을 마시고 헤어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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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만 마시면 뭔가 서운하니까 짐빔 하이볼과 함께 소떡꼬치를 주문했다. 소떡꼬치는 방송에서 나와서 유명해진 음식인데, 예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만 볼 수 있었다. 방송에 나온 이후 이제는 길거리나 대형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다. 대중적인 떡꼬치에 소시지를 함께 넣어 만든 것이니 어떻게 만들어도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소떡꼬치를 맛 업게 만들면 그 집은 장사할 능력과 가치가 없는 곳이다.

 

소시지는 일단 고기이니 자세히 한 컷 더 찍었다. 흔히 먹을 수 있는 그런 대중적인 맛이다. 어떻게 만들어도 맛이 없을 수가 없다는 것은 반대로 다른 곳과 차별화하기 힘들다는 말도 된다. 뭐 이런 소떡꼬치는 대다수의 매장에서 직접 만들지 않고 기성품을 공수한 후 튀긴 것이라서 맛도 비슷하다. 다음 날 중요한 미팅이 있기 때문에 빨리 헤어졌다. 20, 30대의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분위기도 좋았다. 나중에 다시 가게 된다면 다양한 안주와 주류를 즐겨야지. 경복궁역, 내자동에서 레트로한 감성의 술집을 찾는다면 한 번 가보는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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