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광화문] 푸에르코 - 육향이 가득한 이베리코 돼지고기

담구 2025. 3.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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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청에서 미팅이 잡혔다. 미팅을 보람차게 마친 후 기분 좋게 식사를 하기 위해 푸에르코를 방문했다. 푸에르코 역삼 지점에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상당히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미 검증을 했기 때문에 마음 놓고 방문할 수 있었다. 푸에르코는 숙성 한우와 이베리코 돼지를 판매하는 곳인데 이베리코 돼지가 좀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숙성 한우와 이베리코 돼지를 다양한 부위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단가는 조금 나가는 편이지만 고기를 세심하게 구워주고 친절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어서 항상 많은 고객들이 몰린다. 난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고, 같이 간 지인도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돼지를 먹기로 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인 푸에르코 내부 모습. 워크인으로 갈 수도 있지만 웨이팅이라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권장한다. 호랑이 기운이 샘솟는 20대에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 하염 없이 기다릴 수 있는 체력이 있었지만, 이제는 노쇠했기 때문에 웨이팅이 참 싫다.

 

정갈한 밑반찬. 파절이, 명이, 백김치, 오이고추 된장 무침, 양파절임, 쌈장, 홀그레인 머스터드, 와사비와 치즈가 제공된다. 예전에는 치즈와 고기 조합은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위화감 없이 입에 잘 맞는다. 나이가 들어가니 이렇게 입맛도 변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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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베리코 모둠 세트. 이베리코 돼지는 다른 돼지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다른 돼지에 비해 풍미가 상당히 강하다. 담백한 맛이 덜 하고 진한 맛을 늘린 것이다. 이로 인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돼지이긴 하지만 내 입에는 잘 맞아서 가끔 이렇게 찾아 먹는다.

 

맛있게 잘 구워진 이베리코 모둠. 푸에르코는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반찬을 안주 삼아 소주를 기울이며 고기가 구워지는 것을 편안하게 감상하면 된다. 이베리코라는 돼지 특성이 제대로 잘 느껴진다. 굉장히 강한 풍미와 육향을 지니고 있으며 기름기가 가득하다. 이런 기름기로 인해 다른 돼지에 비해 쉽게 물리는 단점이 있지만, 그럴 때는 소주를 마시거나 반찬을 먹어서 입 안을 새롭게 하면 끊임 없이 먹을 수 있다.

 

명란 계란찜도 주문했다. 명란젓은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지 않았지만 계란에 물을 많이 섞지 않아 계란 특유의 고소함을 잘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주문은 하지 않을 거 같고 차라리 고기를 더 먹겠다.

 

지인이 냉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냉면으로 마무리. 냉면 전문점이 아니라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 계란찜과 다르게 또 주문해서 먹을 맛이다. 분위기 좋고 맛도 좋은 고기를 즐길 수 있는 푸에르코. 광화문, 시청 근처에서 맛있는 이베리코 돼지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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