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이종구낙지세상 - 맛있게 매운 낙지 볶음

오랜만에 짝꿍이 맛있게 매운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한다. 난 매운 음식을 워낙 못 먹지만 짝꿍이 먹고 싶다고 하면 가야지. 그래서 짝꿍 손을 잡고 룰루랄라 찾아간 이종구낙지세상. 예전에 한 번 방문했을 때 맛이 좋았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매운 음식을 파는 곳이지만 두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었다. 예전에 포스팅을 한 번 했던 것 같은데, 찾아보니 없네.

 

가게 내부 모습. 내부는 테이블로 되어 있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다. 온돌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예전에는 좌식이었다가 테이블로 변경을 한 것 같다. 대가족 단위로 오지 않는 이상 테이블이 좀 더 편하고 좋다. 저녁 먹는 시간보다 약간 이르게 도착을 했는데 제법 많은 고객이 음식을 먹고 있었다.

 

메뉴. 낙지 볶음, 코다리 조림, 낙지 해물파전, 돈깟, 낙지 아구 연포탕, 문어 코다리 조림, 소갈비 코다리 조림, 아구 낙지찜과 얼큰 낙지 갈비 전골을 판매하고 있다. 짝꿍이 낙지 볶음이 먹고 싶다고 해서 낙지 볶음 2인분을 주문했다. 다른 것은 나중에 천천히 먹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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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 백김치, 두부, 콩나물, 사라다, 고사리와 나물이 제공된다. 콩나물, 고사리와 나물은 낙지 볶음과 함께 밥에 비벼 먹으면 좋다고 한다. 아무래도 매운 맛이 강하다 보니 이런 걸로 중화하는 것이겠지. 반찬은 모나지 않은 평범한 맛이다.

 

낙지 볶음. 2인분 양인데 제법 양이 많다. 큼직한 낙지와 함께 양배추, 양파, 파와 당근 등을 넣고 야무지게 볶았다. 딱 봐도 매워 보여서 상당히 긴장을 했다. 이왕 먹으러 왔으니 고생하더라도 맛있게 먹어봐야지.

 

낙지 볶음과 함께 제공하는 된장찌개. 우거지와 두부를 넣어 만든 간단한 된장찌개인데 맛이 상당히 좋다. 구수한 맛이 낙지 볶음의 매운 맛을 잘 없애준다. 그래서 내가 거의 다 먹었지.

 

밥은 대접에 제공을 하는데 밥 위에 낙지 볶음, 콩나물, 고사리와 나물을 넣고 야무지게 비비면 된다. 이렇게 먹어도 좋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따로 먹어도 좋다. 먹는 것에는 정도가 없는 법이다.

 

잘 비빈 후 한 입 먹는다. 맛있게 매운 맛이 금방 올라온다. 매운 맛을 보통으로 했는데 내 입에는 상당히 맵게 느껴진다. 다만 캡사이신의 매운 맛은 아니고, 은은한 단 맛과 함께 매운 맛이 올라온다. 땀 뻘뻘 흘리면서 밥 한 공기 야무지게 비웠다. 다음 날 고생한 것은 함정. 중계동에서 맛있게 매운 낙지 볶음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