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호남

[부안] 슬지제빵소 - 분위기 좋은 찐빵 베이커리

담구 2024. 8.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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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이어지는 부안 포스팅. 부안 출장을 상당히 오래 갔기 때문에 아직도 올릴 것이 많이 남아있다. 이번에 올릴 곳은 부안에서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찐빵 가게인 슬지제빵소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찐빵 가게의 틀을 벗어나 예쁘게 꾸며 인기가 많은 곳이다. 찐빵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곳은 한 번 가볼 가치가 있다.

 

평일에 방문했는데 고객들이 굉장히 많았다. 옷 차림을 보니 나처럼 출장을 온 것이 아니라 가족, 커플 단위로 방문을 한 것 같았다. 평일에 이렇게 기분 좋은 소풍을 하다니. 상당히 부러웠다. 내부는 굉장히 모던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인기를 끌게 하는 요소인 것 같았다. 빵 집 한 쪽에는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빵을 먹을 수 있게 해놨다.

 

깔끔한 분위기의 슬지제빵소. 매장 안 쪽에는 찐빵을 만드는 곳이 있고 계산을 하는 곳이 연결 되어 있다. 가게 안에는 빵을 찌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데 이 냄새가 상당히 향기롭고 식욕을 자극했다. 나는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어떤 빵을 파는지 확인한 후 최소한의 찐빵만 구매하기로 했다. 내가 먹을 것은 아니었고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하기로 한 것이다. 역시 내 주변 지인들을 잘 챙기는 멋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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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바깥에는 이렇게 작은 정원도 마련 되어 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바깥을 거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이런 연약하고 나약한 사람들 같으니. 하지만 나 역시 더워서 사진만 찍은 후 빠르게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요새 자외선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햇빛을 오래 쬘 경우 피부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러한 불상사를 잘 대비하기 위하여 평소 썬크림을 잘 바르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찐 식빵. 상당히 인기가 많은 거 같았다. 사진을 찍기 전에 많은 고객들이 찐 식빵을 하나 둘 집고 있는 모습을 봤다. 찐빵은 구운 빵과 식감이 달라서 호불호가 조금 갈리긴 하지만 잘 먹는 사람은 참 잘 먹지. 그런 사람들에게 이런 찐 식빵은 참 매력적인 빵으로 느껴질 것 같았다.

 

귀리 찐 식빵. 일반적인 찐 식빵과 다르게 귀리를 넣어 만든 찐 식빵이다. 탕종법 반죽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탕종법이 뭔지 모르겠다. 요새 탕종 어쩌고 식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뭐 조리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면 되겠지. 귀리 외에 크린베리도 넣어 만들었다고 한다. 크렌베리를 보면 디파티드 영화가 생각난다.

 

찐 밤 팥빵. 팥빵은 찐빵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가 많은 빵이다. 거기에 밤을 넣었으니 맛이 없을 수 없고, 맛이 없을 수 없지. 이 찐 밤 팥빵은 나도 하나 먹으려고 구매했다. 미리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따뜻함은 느낄 수 없었지만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거기에 팥소와 밤도 많이 들어 있어서 참 맛이 좋았다.

 

찐 쑥빵. 쑥빵은 은근히 꾸준한 인기가 있는 빵이다. 난 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만 한 장 찍었다. 사진을 찍은 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을 때 고객들이 쑥빵을 조금씩 들고 가는 것을 보았다. 쑥은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니 다들 건강을 잘 유지하길 바란다.

 

갓보로찐빵. 찐빵에 소보로를 입힌 후 한 번 구운 것이다. 찐빵과 구운 빵의 콜라보라고 할 수 있다. 이 빵은 호기심에 발동해서 하나 먹어봤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팥빵이 맛이 없을 수 없고, 소보로 빵도 맛이 없을 수 없으니 이러한 조합이 함께 만나면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조합이지.

 

이런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다. 굿즈는 딱히 필요 없어서 사진만 한 장 찍은 후 다시 출장 장소로 복귀했다. 부안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빵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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