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종로] 최가네황소곱창 - 종로의 숨은 곱창 최강자

담구 2024. 4. 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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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결혼식에서 고생한 동기들에게 식사 한 끼 대접하기 위해 종로에서 모였다.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맛있게 먹을까 심도 깊은 토의를 하다가 곱창으로 결정하고 소 곱창으로는 종로에서 가장 맛있다는 최가네 황소 곱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가 들어가기 전 한 팀이 들어가서 행여 만석이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른 시간에 만나서인지 다행스럽게도 편안히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착석 후 곱창 3인분과 진로를 주문했다.

 

곱창을 주문하면 나오는 반찬. 겉절이가 예술이었다. 새콤달콤한 맛이 입에 착착 감긴다. 부추, 간과 천엽. 난 생간 등 내장을 상당히 좋아했던 편인데 이제는 아무리 신선도가 좋아서 생으로 먹기에는 좀 부담이 든다. 그래서 간과 천엽은 곱창과 함께 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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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곱창의 모습. 지금 봐도 군침이 나온다. 한 번 구워진 곱창이 나오는데 남자 사장께서 나머지 집도를 해준다. 참으로 좋은 집이다.

 

함께 나온 부추를 올려 마무리. 곱창과 염통이 잘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한다. 어느 부분 빠지지 않고 곱이 가득 차있다. 그렇다면 이제 맛있게 먹을 차례다.

 

곱이 가득 차있는 곱창은 정말 고소하다. 기름진 맛과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천국의 맛이자, 행복의 맛이다. 간만에 곱이 가득 찬 맛있는 곱창을 먹으니 계속해서 소주를 추가하게 되었다.

 

 

곱창을 다 먹은 후 볶음밥 2인분을 주문했다. 한국인의 디저트인 볶음밥을 빼놓을 수는 없지. 볶음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를 함께 준다. 된장찌개가 구수하니 참 맛이 좋았다. 볶음밥은 살짝 매콤하면서도 기름지다. 우리의 위장을 더욱 기름지게 하는 훌륭한 디저트가 아닐 수 없다. 종로의 숨은 곱창 강자인 최가네황소곱창. 종로에서 곱이 가득한 곱창을 먹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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