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남도예담 - 담양식 떡갈비 맛집

떡갈비는 광주광역시와 담양군이 유명한데 서로 원조라고 주장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나에게 원조 논쟁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맛만 있으면 그곳이 원조이고, 맛집이다. 담양에 방문했으니 떡갈비를 먹는 것이 돼지의 기본 덕목이자 도리라고 할 수 있지. 그런 의미에서 외진인이 많이 찾는다는 남도예담에서 떡갈비를 즐기기로 했다.

 

떡갈비는 한우로 만든 떡갈비와 돼지로 만든 떡갈비를 팔고 있는데 모두 먹어보기 위해서 반반으로 주문했다. 한우떡갈비 정식과 반반 떡갈비 정식에는 대통밥이 기본으로 나온다고 한다. 대통밥은 추가로 주문할 수도 있는데, 굳이 따로 주문할 필요는 없다.

 

 

기본찬. 확실히 전남은 반찬이 다르구나. 떡갈비 정식을 주문했을 뿐인데 반찬이 한정식 수준으로 나온다. 소량의 한우 육회, 감태 초밥, 묵 무침, 죽순 무침, 두부 튀김, 가자미 찜과 갓김치 등이 나온다. 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쉽게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과식하지 않기로 굳게 다짐해서 반찬은 반찬대로 즐기기로 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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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모습의 반반 떡갈비 정식. 한돈 떡갈비보다 한우 떡갈비가 더 인상 깊었는데 육즙을 충분히 머금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한돈 떡갈비는 달달한 맛이 강한데 일반 정육점에서 파는 떡갈비보다 씹는 맛이 좋았지만 한우 떡갈비가 워낙 인상 깊어서인지 큰 감흥이 없었다.

 

대통밥. 좋게 말하면 건강해지는 맛이다. 음. 많이 먹고 건강해지도록 하자.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은 언제나 옳다. 정갈한 밑반찬과 함께 맛있는 떡갈비를 먹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