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해서 이어지는 태국 출장 포스팅. 업무를 무사히 잘 마친 후 숙소에 가서 다음 날 일을 미리 좀 할까 했는데 태국까지 와서 평소처럼 일에 매진하긴 싫었다. 그래서 함께 출장을 간 동료와 함께 태국의 밤을 즐기기로 했지. 크루즈에서 저녁을 먹기로 결정을 해서 사와디 차오프라야 크루즈를 방문했다.

관광지이기 때문에 평일, 휴일을 가릴 것 없이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와디 차오프라야 크루즈에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도 있었고 국적이 어디인지 짐작이 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한 바퀴 둘러보는데 우리나라 말이 굉장히 크게 들린다. 하하호호 즐겁게 노는 소리다. 참 즐거울 때다. 나도 저렇게 하하호호 놀던 적이 있었지. 하지만 지금은 기력이 쇠하고 허리가 굽기 시작하여 크게 웃는 것도 버겁다.

칵테일, 위스키, 꼬냑, 보드카와 와인 등 다양한 주류가 준비 되어 있다. 이른 크루즈에서는 술로 돈을 벌지. 부어라 마셔라 마시는 것이 크루즈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음 날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간단히 한 잔만 하기로 했다.

정식 바텐더는 아닌 것 같은 바텐더가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 엄청나게 고가의 위스키는 없었지만 나름 구색에 잘 맞춰 준비를 했다. 이런 곳은 위스키보다 칵테일이 메인이지.

요리는 부페 형식으로 제공된다. 이런 크루즈에서 부페를 즐기는 것은 참으로 각별한 일이 아닐 수 없지. 호텔 식사에 비해 크게 맛있진 않지만 그래도 분위기로 인해 괜히 더 맛있는 느낌이 든다.

나름 가짓수도 잘 갖췄고 구색도 좋다. 여러 종류의 쌀로 만든 밥도 있고 고기, 어류, 해산물, 과일과 채소 등 밸런스도 좋다. 우리나라였으면 몇 배는 더 지불해야 이런 크루즈 부페를 즐길 수 있었겠지. 이런 저렴한 가격이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 여행의 매력이다.

가볍게 술을 즐기기 위해서 밥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안주로 할 것들을 가지고 왔다. 당연히 고기도 포함이 되지. 고기는 돼지고기였는데 많이 질기지 않고 부들부들 녹는 식감이 참 좋았다.

연어, 가리비와 홍합. 태국은 바다를 접하고 있기 때문에 해산물이 풍부하다. 연어는 태국산이 아닐 것 같고 홍합이나 가리비는 태국산이겠지. 셋 다 맛이 좋았다.

동남아에 왔으니 쏨땀과 과일도 많이 먹어야지. 우리나라에서는 쏨땀을 즐겨 먹지 않는데, 동남아에 오면 꼭 쏨땀을 찾아 먹는다. 지역의 특수성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과일은 확실히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보다 맛이 좋았다.

시간에 맞춰 공연도 한다. 어쩌고 저쩌고 노래를 부르는데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K팝을 신청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크루즈에서 노래를 들으니 운치가 느껴졌다.

어쩌고라고 들었는데 까먹었다. 굉장히 웅장한 모습에 위엄이 느껴졌다. 밤에 보니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적당히 먹고 마신 후 숙소에 들어가서 푹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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