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논현] 영동장어 - 보양에 제격인 맛있는 장어구이

담구 2025. 5. 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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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가실 무렵에 다녀왔지만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5월에 올리는 영동장어 포스팅. 이제는 올릴 것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귀찮음으로 인해 예전 것을 뒤로 미루다 보니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반성해야지. 제품이 나갈 때 선입선출이 되듯이 포스팅도 선먹선작을 해야겠다.

 

우리는 방문하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다. 예약을 하고 가면 자리가 없어서 괜히 기다리거나 되돌아가야 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지. 영동장어의 내부 모습은 한옥 스타일로 꾸몄는데 이런 분위기가 장어와 잘 어울린다.

 

메뉴.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계절 메뉴로 민어전, 통영 굴을 판매하고 있었고, 메인 메뉴로는 강화 갯벌 장어와 민물 장어 구이를 판매한다. 그 밖에 독도새우, 우니와 한우 육회, 참치 회와 캐비어, 서산 양념게장 등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장어를 먹으러 왔으니 장어만 공략하기로 했다.

 

우리의 피가 되고 살이 되어준 장어. 이날 장어를 세 마리 정도 먹었는데 전부 찍진 않고 이 한 마리만 찍었다. 장어가 굉장히 힘이 좋아서 그런지 계속 꿈틀꿈틀 움직여서 사진을 찍기 좀 힘들었다.

 

장어 전문점에서 나오는 소스, 생강 등은 사진 찍기 식상해서 다른 반찬들 사진을 찍었다. 동치미, 겉저링, 샐러드와 갓김치가 나온다. 갓김치 맛이 상당히 좋아서 그 맛을 신중히 음미하며 먹었다. 이런 갓김치 하나로 소주 한 병은 거뜬하지. 예전에는 왜 소주 안주로 김치를 먹지 생각했는데 이제는 없어서 못 먹는 안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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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는 가볍게 초벌이 되어 나온다. 직원이 장어를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함께 방문한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편하게 잘 구워지길 기다렸다.

 

잘 구워진 장어. 장어와 함께 대파도 구워주는데 이 대파와 장어의 궁합이 환상적이다. 장어는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기 때문에 쉽게 물린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 장어의 느끼함을 생강이나 소스로 잡기 마련인데, 대파도 장어의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장어 죽으로 마무리.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되지 않았지만 마치 된장술밥처럼 장어탕 안에 밥이 들어있다. 그래서 탕이지만 죽 같은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을 좀 더 많이 찍고 싶었지만 지인들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느라 많이 찍지 못한 것이 좀 아쉽네.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지만 그만큼 맛있는 장어를 먹을 수 있는 영동장어. 논현동에서 맛있는 장어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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