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 서로 고민을 하다가 영등포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피자와 수제 맥주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오 이런 맙소사. 피자와 맥주는 정말 진리가 아닐 수 없지. 진리를 영접하기 위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훗 훑 훗훗 스텝을 밟으며 영등포 이목구비로 향했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이미 고객이 반 정도 차있었고, 저녁 시간이 되니 어느새 만석이 되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영등포에서 상당히 힙한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을지로도 그렇고 영등포, 문래나 성수가 힙한 곳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그 힙함의 정의를 잘 모르겠다. 이게 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것이겠지. 흑흑흑.
수제 맥주와 더불어 어쩌고 맥주와 저쩌고 맥주 등 다양한 맥주를 판매하고 있었다. 와인, 위스키에 이어 요새는 맥주가 굉장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맥주 박람회 사진을 보면 생판 처음 들어보는 맥주도 많이 나온다. 난 맥주는 공부해본 적이 없고 기껏해야 라거, 에일 정도만 아는 정도라서 가장 무난한 맥주를 주문하기로 했다.
친구 녀석이 음식 먹을 때 사진 찍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은 사진이 굉장히 성의 없고 얼마 없다.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며 맥주 한 컷, 피자 한 컷을 찍은 것이 전부다. 난 오른쪽에 있는 맥주를 골랐는데 목넘김이 굉장히 부드러운 맥주였다. 맥주에 좀 더 호감이 생기면 맥주도 공부를 해야겠다. 지금은 와인과 위스키 공부를 하는 것이 더 즐겁다.
피자는 하프&하프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서 갈릭 바베큐 피자와 투머치 포테이토 피자를 주문했다. 피자 토핑만 보면 평범한 축에 속하는 피자였는데 도우가 쫀득하고 쫄깃한 것이 특징이었다. 생긴 것은 팬 피자에 가까운데 식감은 나폴리 피자에 가까운 그런 식감이었다. 투머치 포테이토 피자는 피자와 후라이를 동시에 먹는 느낌이었고 갈릭 바베큐 피자는 매콤한 맛이 나는 불고기 피자 맛이었다. 더블 페퍼로니 피자가 인기 많다는데 다음에는 그것을 먹어봐야지. 토핑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도우 식감에 만족을 느낀 이목구비. 피자와 수제 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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