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해외

[중국/다롄] 밍지카오위(鸣记烤鱼) - 두 가지 맛으로 즐기는 농어 찜

담구 2026. 6. 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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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다롄 먹거리 마지막 포스팅. 이번에 올릴 곳은 다양한 생선 찜을 판매하고 있는 밍지카오위. 로컬 식당은 아니고 준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이뤄진 곳이다. 중산광장에서 조금 내려오면 바로 보여서 찾아가기 쉽다. 준 프랜차이즈이긴 하지만 인기가 상당히 많은 곳이라고 한다. 생선은 고기에 비해 선호도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꼭 한 번 먹어보기로 했다.

 

매장 내부의 모습. 매장 모습은 의외로 모던하고 세련 되어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즐기는 생선 찜이라니. 참으로 오묘하다. 다롄은 관광 도시라 그런지 식당 안에서 금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밍지카오위 역시 금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해바라기 씨앗이 놓여져 있다. 요리가 나오기 전에 이 해바라기 씨앗을 까먹으면서 기다리면 된다. 해바라기 씨앗은 언제 먹어도 참 맛이 좋지. 처음 중국에서 해바라기 씨앗을 먹을 때는 까기 어려웠는데 이제 눈 감고도 쉽게 깔 수 있다.

 

아름다운 모습의 농어 찜. 마늘 맛과 마라 맛을 주문했다. 이렇게 주문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한다. 마늘 맛과 마라 맛 외에 간장 맛도 있다. 마늘+마라가 정석이라고 하지만 취향에 따라 각자 좋아하는 맛을 고르면 된다. 들어가는 재료는 거의 같고 소스에 따라 가미 되는 것이 살짝 다르다고 한다.

 

고기가 아니긴 하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마늘 맛에는 이름처럼 마늘이 가득 들어간다. 마늘은 편으로 썰지 않고 통으로 들어가는데 적당히 잘 익어서 매운 맛은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거기에 공통으로 들어간 실 곤약은 소스를 잘 머금어서 맛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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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맛은 마라의 향과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매운 마라는 또 오랜만이었다. 맵지만 마냥 맵지 않고 중독성 있게 매워서, 나도 모르게 찾게 된다. 그래서 이런 맛에 매료 되어 마라탕을 많이 먹나보다.

 

농어는 흙내가 전혀 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다. 소스의 맛에 눌리지 않고 농어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진다. 오랜만에 이렇게 맛있는 농어를 먹었네.

 

두부, 연근, 건두부와 콩나물 등 몸에 좋은 채소와 단백질도 먹었다. 마라 맛의 경우 너무 매워서 채소를 먹기 좀 버거워서 마늘 맛으로 먹었지.

 

용기를 내서 마라 맛 실 곤약을 먹었지. 죽다 살아났다. 실 곤악이라는 특성상 국물을 듬뿍 머금는데, 마라 맛을 듬뿍 머금은 실 곤약은 매워도 너무 매웠다. 그래도 이런 경험을 했다는 것으로 큰 만족감을 느꼈지. 다롄에서 맛있는 생선 찜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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