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바이어가 왔다. 그래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지. 어디서 무엇을 맛있게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바이어가 먼저 능동 미나리를 가자고 한다. 거길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틱톡에서 봤다고 한다. 오, 녀석. 틱톡까지 사용할 줄 알고 제법 샤프한걸. 그래서 퇴근 후 찾아간 능동 미나리.
2025.11.30 - [식도락 - 강남] - [여의도] 능동미나리 - 풍미 가득한 도가니 모둠 곰탕
[여의도] 능동미나리 - 풍미 가득한 도가니 모둠 곰탕
오랜만에 여의도에서 미팅을 했다. 여의도는 맛집이 많기 때문에 미팅 후에 맛있는 것들을 먹을 수 있지.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맛있게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함께 미팅을 한 일행이 능동 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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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고객이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예전의 인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일본어가 상당히 많이 들렸다. 요새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증가한 기분이다. 녀석들, 부디 우리나라에 와서 돈을 많이 쓰고 가주렴.

메뉴. 곰탕, 육회 비빔밥, 육회, 육전, 미나리 수육 전골, 미나리 곱창 전골, 미나리 꼬리찜, 수육과 숙회를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육회와 미나리 수육 전골을 주문했다.

몸에 좋은 미나리. 어릴 때는 미나리 특유의 향과 맛이 싫어서 기피하는 식재료였는데, 이제는 미나리가 나오면 줄곧 잘 먹는다. 나이가 드니 식성이 변한다. 양념장을 조금 뿌려서 나오는데 비벼서 먹으면 맛있다.

미나리 수육 전골. 고기는 양지와 아롱사태가 들어간다. 시원한 맛을 내는 무, 양배추, 콩나물과 미나리도 듬뿍 들어간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육회. 감태, 배, 미나리와 마늘이 가득 들어간 소스가 함께 나온다. 예전에는 김에 밀려서 감태는 마이너한 식재료였는데 이젠 메이저 식재료로 올라온 기분이다.

고기가 잔뜩 있으니 항공 샷을 찍어야지. 화각이 나오지 않아서 광각으로 바꾼 후 사진을 찍었는데, 뭔가 어색하다. 그래도 고기가 있으니 아름다운 것은 틀림 없다.

바이어와 서툰 영어로 대화를 나누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수육은 잡내가 없고 부드럽게 잘 삶았다. 양지 특유의 고소함도 잘 느껴진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으면 칼국수 면을 투하한다. 개인적으로 탄수화물 과다 섭취를 피하고 있지만, 이럴 때 한 번은 먹어도 좋지. 칼국수는 어느 국물과도 잘 어울리는 반칙과도 같은 존재다.

칼국수에 있는 전분으로 인해 육수가 조금은 탁해지지만 그래도 시원하다. 바이어는 고기보다 칼국수가 더 맛있다고 연신 먹는다. 녀석, 고기의 진정한 맛을 모르는구나. 오랜만에 바이어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 신용산 근처에서 맛있는 곰탕 또는 수육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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