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하는 이태원 포스팅. 이제 나처럼 늙고 뚱뚱한 사람이 이태원을 가는 것은 민폐다. 대학 다닐 때는 크라운 호텔 클럽 볼륨을 자주 다니곤 했지만 이제는 클럽 100m 앞을 서성거려도 바로 발길질을 당하기 십상이지. 이렇게 무섭고 힙한 이태원에 방문한 이유는 맛있는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곳이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룰루랄라 신나게 찾아간 바다포차 돌섬. 아니나 다를까 역시 힙하고 무서운 이태원의 모습이다. 나처럼 노쇠하고 비루한 사람은 없고 전부 활기 넘치는 젊은 고객들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최대한 조용한 자리로 자리를 잡았지만 그 자리에서도 제법 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노린 것은 바로 도다리 회와 매운탕 세트. 제철 도다리는 참으로 맛있기 그지 없지. 도다리를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