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보니 은평구 포스팅을 연달아 올린다. 응암역 부근에서 일정이 있어서 일을 마친 후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했다. 어디서 무엇을 맛있게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눈 앞에 명태어장&쭈갑골이라는 굉장히 긴 상호를 가진 곳을 발견하여 한 번 가보기로 했다.

매장에 들어가니 내부에는 상당히 많은 고객들이 있었다. 점심 시간에 찾아가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고객이 많은 곳은 괜한 안심이 들기 마련이지.

메뉴. 매콤 명태 조림, 시래기 명태 조림, 갑오징어 숙회, 동태 매운탕, 코다리 회 냉면, 새우 튀김, 갈비 만두, 돈까스와 쭈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우린 가볍게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을 했기 때문에 동태 매운탕을 주문하기로 했다.

반찬은 처음에 제공을 하는데 이후에는 셀프 코너를 이용해서 부족한 것을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 "담을 때는 적당히, 비울 때는 깨끗이"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이 인상 깊다.

상당히 많은 반찬이 있었다. 무말랭이, 잡채, 샐러드, 묵, 미역 줄기 무침, 김치와 깍두기 등이 있었다.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잡채가 상당히 맛이 좋아서 한 번 더 가져다 먹었다.

단호박 죽도 있다. 난 죽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먹지 않았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이 이 죽을 먹고 있었다. 아마 후식으로 먹는 것 같다.

깔끔한 반찬. 김치, 묵, 무 말랭이, 잡채, 샐러드와 콘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부족한 반찬은 셀프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반찬이 다 모나지 않고 정갈한 맛이 좋았다.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김도 나온다. 우리가 주문한 동태탕에는 김이 잘 어울리진 않지만 아마 명태 조림용으로 같이 나오는 것 같다. 김 맛은 딱 김 맛이었다.

아름다운 모습의 동태탕. 큼직한 동태와 함게 파, 고춧가루, 두부와 새송이 버섯 등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2인분이 이렇게 푸짐하게 나올 수 있다니.

오잉. 큼직한 꽃게와 민물 새우도 한가득 들어있다. 오 이런 서프라이즈는 참으로 즐겁다. 이 정도면 동태탕이 아니라 해물탕이라 불러도 좋겠다. 꽃게가 들어있으면 동태탕의 국물이 더욱 시원해지고 깊은 맛이 날 수 있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꽃게, 콩나물, 파와 민물 새우가 들어갔는데 국물이 시원하지 않을 수가 없지. 전 날 술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술이 깨는 그런 시원한 맛이었다.

동태도 맛있는데 상대적으로 국물 맛에 묻히는 느낌이다. 이 동태탕에 소주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저녁 일정도 있었기 때문에 술은 꾹 참았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동태탕에 소주 한 잔 해야겠다. 시원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동태탕을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식도락 - 강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연신내] 불광삼오순대국 - 진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순댓국 (0) | 2026.04.05 |
|---|---|
| [중계] 참아나고꼼장어 - 고소한 맛이 일품인 꼼장어 소금 구이 (0) | 2026.04.04 |
| [역촌] 완도회포장전문 - 언제 방문해도 기분 좋은 흔한 동네 횟집 (0) | 2026.03.27 |
| [서촌] 사직로 - 깊고 진한 풍미의 소갈비와 어복쟁반 (0) | 2026.03.25 |
| [합정] 살사리까 - 타코를 비롯한 다양한 멕시코 요리 전문점 (0) | 2026.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