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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 경상 11

[부산] 해운대하얀오징어집 - 달디 단 오징어 회와 눅진한 맛이 일품인 오징어 찜

마지막으로 올릴 부산 출장 먹거리는 바로 해운대 하얀 오징어 집이다. 요새 오징어는 금징어라 불릴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기온 변화에 따라 잡히는 오징어 수가 급감하기도 했고, 덜 자란 오징어까지 남획하다 보니 이런 사단이 났다. 참을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모두 먹기 좋게 잘 성숙한 오징어만 먹는 올바르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갖도록 하자. 찾아갈 때는 몰랐는데, 알고 보니 상당히 유명한 곳이었다. 원형 수조 안에서 오징어들이 힘차게 수영을 하고 있었다. 이 사진을 찍은 후 녀석들 중 몇 마리는 나의 뱃속으로 들어갔겠지. 녀석들의 명복을 빌며, 다음 생에도 맛있는 오징어로 태어나길 바란다. 구워 먹어도 맛있고 찜으로 먹어도 맛있고 튀겨 먹어도 맛있는 오징어. 너란 오징어, 정말 소중한 오징어..

식도락 - 경상 2024.09.21

[부산] 해녀조씨할매집- 눅진한 맛이 일품인 전복죽과 신선한 해물

계속해서 이어지는 부산 포스팅. 부산 포스팅은 호남 포스팅처럼 많지 않다. 출장 기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도 충실하고 성실하게 잘 먹고 다녔지. 이것이 바로 출장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출장을 다니면 몸이 피곤하고 고되지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자 축복으로 다가온다. 이번에 올릴 곳은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녀조씨할매집이다. 일부러 찾아간 곳은 아니고 거래처 추천을 받아 가게 된 곳인데,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상당히 만족스럽게 즐긴 곳이었다. 내부 모습. 대부분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고객이 많아 보였다. 손주를 데리고 온 가족들도 있었다. 전복죽과 해물이라는 메뉴 특성상 젊은 고객들은 우리를 제외하고는 보이지 않았다. 후후. 이런 곳에 오면 나도 어엿한 젊..

식도락 - 경상 2024.09.19

[부산] 금수복국 - 시원한 맛이 일품인 복국

호남, 경기도 포스팅을 한 후 이제 경상도 포스팅으로 넘어간다. 다 지난 출장 때 먹은 것들이라 많이 늦게 올리는 것들이지만, 사진을 편집하고 이렇게 올리니 출장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렇게 떠오르는 기억들을 돌이켜 보면 나의 기억력도 아직 죽지 않은 것 같다. 역시 머리가 좋은 총명한 나. 부산 첫 포스팅은 복국으로 유명한 금수복국이다. 아마 복국을 파는 곳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 금수복국은 서울에도 지점이 있다. 메뉴. 복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복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우리가 먹는 복어는 상당히 종류가 많은데 은복, 밀복, 까치복, 참복 및 복섬 등이 있다. 복어에 대한 공부는 흥미가 있는 사람만 개인적으로 하기로 하고 복어에 대한 자세한 설..

식도락 - 경상 2024.09.17

[경주] 함양집 - 이색적인 육회 물회 맛집

빠르게 다녀온 경주 출장. 경주까지 갔으니 경주의 음식을 즐기지 않고 돌아오면 섭섭한 법이다. 그래서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육회를 물회처럼 파는 한정식집이 있다고 해서 룰루랄라 찾아갔다.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나서 도착했는데 상당히 많은 고객들이 있어서 살짝 웨이팅을 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난 웨이팅을 극히 싫어하지만 이럴 때는 한 번 해줘야지. 얼핏 둘러보니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곳 같았다. 역시 역사의 도시 경주답게 오래된 식당도 많나보구나. 이런 곳이 맛 없기는 힘들기 때문에 기대를 안고 차분하고 경건하게 주문한 육회 물회를 기다렸다. 메뉴. 비빔밥, 육회 물회, 소고기 국밥, 묵채, 불고기와 육회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경주치곤 저렴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 관광이 특화된 곳을 가면 서울..

식도락 - 경상 2023.07.29

[대구] 옛집식당 - 대구식 육개장의 진수를 접할 수 있는 곳

갑석이네에서 거나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다음 날 해장을 하기 위해 찾아간 옛집식당. 대구식 육개장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서울식 육개장은 고기 결을 따라서 찢어넣고 대파, 고춧가루, 마늘, 소금과 소량의 고사리를 넣는다. 이에 반해 대구식 육개장은 사골 육수를 기반으로 하고 고기를 결대로 찢어 넣는 것이 아닌 썰어 넣으며, 숙주, 부추, 무와 파 등 재료를 푸짐하게 넣는 차이가 있다. 옛집식당은 3대에 이어 70년 넘는 기간을 영업하고 있다고 한다. 인테리어에서 그런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옛날 할머니 집에서 볼 수 있었던 그런 마루와 냉장고, 자개농, 식탁 등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문에도 창호지를 발라서 더욱 옛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중소벤..

식도락 - 경상 2023.07.28

[대구] 갑석이네 - 가성비 최강 소고기 맛집

대구를 다녀온 기념으로 올리는 대구 먹거리 포스팅. 가장 먼저 포스팅할 곳은 가성비 최강 소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갑석이네다. 대구는 생고기, 막창 등으로 유명한 곳이고 맛집도 많기 때문에 육류 맛집을 추천하기 어려운 곳이지만 갑석이네는 가성비 하나로도 추천할만한 곳이다. 갑석이네는 갈빗살과 안창살을 메인으로 판매하는데 고기, 주류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 아무리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한다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요새 서울은 소주/맥주 기본 가격이 5,000원인데, 갑석이네에서는 소주/맥주를 4,000원이라는 아름다운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아, 이제 소주 두 병만 마셔도 10,000원인 시대에 살고 있다니. 대학 시절 물가를 생각해보면 참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가격이..

식도락 - 경상 2023.07.27

[부산] 프라한 - 해리단길의 브런치 카페 맛집

짝꿍과 부산 여행 마지막에 방문한 카페 프라한.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삭막하기 그지 없는 경리단길을 빗대어 만든 해리단길에 위치해있다. ~~단길, ~~리단길 등이 제법 많이 생겨났는데 굳이 이렇게 경리단길을 따라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뭐 표절이든 뭐든 지자체가 알아서 처리할 일이고 나와 짝꿍은 맛있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카페 프라한의 내부는 상당히 좁고 아담한 편인데, 아침부터 많은 고객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예약을 하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찾아갔는데 딱 한 테이블 남아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메뉴. 브런치 카페다운 구성이다. 나와 짝꿍은 레몬에이드 한 잔을 먼저 주문하고 오픈 샌드위치와 프렌치 토스트를 주문했다. 결제를 하면서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레몬에이드. 슬라이..

식도락 - 경상 2023.07.26

[부산] 초량밀면 - 부산의 유명한 밀면 맛집

짝꿍이 요새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기분 전환 겸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짝꿍을 데리고 여행을 다녀와야지. 그래서 짝꿍과 2박 3일로 먹거리 투어를 다녀왔다. 김해공항에 도착한 후 숙소가 있는 해운대로 룰루랄라 이동해서 초량밀면에서 점심을 먹었다. 몇 년 전에 초량밀면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그때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밀면은 6.25 전쟁 시기에 탄생한 음식이라고 한다. 전쟁 때문에 메밀을 비롯한 냉면 식자재 자체가 귀했고 당시 피난민들이 냉면을 먹을 처지가 안됐다고 한다. 그래서 대안으로 당시 미군의 원조로 값싸게 풀려 있던 밀가루와 전분을 섞어 만든 면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뭐 이런 역사야 인터넷 검색을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역사 공부는 이쯤에서 그만 하..

식도락 - 경상 2023.07.24

[대구] 어성촌 - 생아귀 수육 맛집

친한 형을 만나기 위해 대구를 다녀왔다. 연락은 적어도 꼭 한 달에 한 번은 하는 사이라서 오래 못 봤다고 생각 못했는데, 5년 만에 만났다. 오랜만에 좋은 사람을 만났으니 맛있는 것을 먹어야지. 형이 소, 참치 회와 아귀 수육 중 먹고 싶은 것을 고르라며 나에게 선택권을 줬는데 아귀 수육이 가장 땡겼다. 그래서 룰루랄라 어성촌이라는 곳에 찾아갔다. 수조 안에 아귀가 참 많다. 녀석들, 덕분에 몸보신 좀 할게. 아귀는 찜으로 먹어도 맛있고 수육으로 먹어도 맛있고 탕으로 먹어도 맛있는 참 좋은 생선이다. 형 퇴근 시간에 맞춰서 찾아갔는데 이미 거나하게 술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확실히 맛이 좋고 인기가 있는 곳은 점심, 저녁 시간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고객이 많다. 밑반찬. 가자미 식해가 참 맛있었다. 예전..

식도락 - 경상 2023.07.23

[진주] 하연옥 - 진주냉면과 육전 맛집

진주 출장 갔을 때 다녀온 하연옥. 진주냉면을 판매하는 곳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본관 외에 별관과 분점 등이 있다. 진주냉면은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 같은 메이저한 식품은 아니고 옥천냉면처럼 약간은 마이너한 범주에 들어가는 냉면에 속한다. 점심 시간을 지나서 방문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고객은 없었다. 고객이 적으면 쾌적하게 먹을 수 있지. 고객이 적으면 가게는 좋지 않겠지만, 고객은 쾌적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평소에는 잘 되다가 내가 갈 때만 딱 맞춰서 고객들이 적으면 좋겠다. 진주냉면과 육전을 주문했다. 냉면과 육전의 조합은 가히 환상이라고 할 수 있지. 냉면 가격은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데 육전 가격은 서울과 비교해도 좀 비싸다. 진주 육전은 광주광역시의 육전과 더불어 유명..

식도락 - 경상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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