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응암] 풍천장어 - 친절함과 맛을 모두 갖춘 장어구이 맛집

담구 2026. 6. 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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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즐거운 회식 자리가 생겼다. 그렇다면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마침 중국 출장 때 좋은 술도 선물을 받아서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맛있는 장어를 콜키지 프리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룰루랄라 찾아간 풍천장어. 나름 이 지역에서는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편안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상당히 많은 고객들이 장어를 먹고 있었다. 역시 장어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먹어도 참으로 맛있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장어는 두 마리부터 시작을 하고 이후에 추가 주문을 할 수 있다. 장어 두 마리에 70,000원이면 나름 합당한 가격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 김치말이국수가 사이드 메뉴로 있다.

 

장어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다. 장어는 어쩌고 저쩌고 막 적혀 있는데 굳이 다 알 필요는 없는 내용이다. 그래도 사진을 찍었으니 한 번 읽어보도록 하자. 이렇게 또 상식이 늘어난다.

 

백김치, 양파 장아찌, 락교, 생강, 깻잎 장아찌, 부추 무침, 상추, 깻잎, 고추와 쌈장이 나온다. 장어를 파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찬의 조합이다. 장어는 은근히 느끼하기 때문에 이렇게 느끼함을 가라앉히는 반찬이 많이 나온다.

 

소스는 매콤한 소스와 간장 베이스의 소스가 나온다. 간장 베이스 소스에는 와사비가 들어있다. 와사비를 소스에 풀어 먹어도 되고 따로 먹어도 된다. 개인 취향에 맞게 먹도록 하자.

 

상당히 씨알이 굵은 장어. 이렇게 굵은 장어는 오랜만에 봤다. 장어나 생선의 경우 크면 클수록 맛있기 때문에 항상 큰 것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풍천장어는 장어를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장어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우리가 즐긴 술은 서봉주. 서봉주는 마오타이주, 분주, 노주노교와 함께 중국의 4대 명주로 꼽히는 술이다. 이렇게 좋은 술을 전해준 거래처 사장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 서봉주는 특유의 봉향이 있는데 개성이 강하지만 마시기 쉬운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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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와 함께 마늘을 구워준다. 난 고기에 비해 장어를 잘 굽지 못하는 편인데, 이렇게 장어를 구워주는 곳에 가면 과하게 구울 걱정을 하지 않아서 좋다.

 

작은 뚝배기에 제공되는 장어탕. 장어탕은 인원 수에 맞게 나온다. 그리고 계속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서비스를 받게 되면 참 기분이 좋지.

 

장어 뼈와 잔여 살을 곱게 갈아 만든 장어탕은 상당히 맛이 좋다. 이런 퀄리티의 장어탕이라면 돈을 받고 팔아도 될 수준이다. 마음 같아서는 밥 반 공기 말아서 뚝딱 먹고 싶었지만, 그럼 장어를 많이 먹지 못하기 때문에 꾹 참았다. 역시 인내력이 뛰어난 멋진 나.

 

맛있게 잘 구워진 장어. 취향에 따라 부드럽게 먹어도 되고 바싹 구워서 바삭하게 먹어도 된다. 난 부드럽게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고, 같이 간 지인들은 바삭하게 구워 먹는 것을 선호했다.

 

잘 구워진 장어는 먼저 소금만 살짝 찍어 맛을 본다. 기름기가 비교적 잘 빠졌다고 하지만 장어 특유의 느끼함은 살아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게 잘 구웠다. 장어의 기름기와 함께 장어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잘 느껴진다.

 

장어의 느끼함을 줄이기 위해서 상추에 생강, 매콤한 고추장 양념을 찍어 먹는다. 이렇게 큼직하게 쌈을 해서 먹은 후 서봉주 한 잔을 마시니 여기가 천국인가 싶었다. 술도 술이지만 장어가 워낙 맛있었다.

 

간장 베이스의 소스도 찍어서 먹었지. 맛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 부추 무침과 깻잎 장아찌를 올려서 먹었다. 어떻게 먹어도 그냥 막 맛있다. 장어 자체의 맛이 뛰어나서 그렇다. 오랜만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장어를 먹은 날이었다. 응암동에서 맛있는 장어를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풍천장어 응암점 서울 은평구 응암로 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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