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상

[부산] 송정삼대국밥 - 깊은 맛이 일품인 돼지국밥

담구 2026. 6. 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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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정을 잘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맛있게 먹을까 하다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돼지국밥을 먹기로 했지. 이제 서울에도 돼지국밥을 파는 곳이 많아졌다. 그런데 부산이나 대구에서 먹는 것만큼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돼지국밥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이런 모습을 보면 괜히 안심이 되기 마련이지. 수북하게 쌓인 고기를 보니 식욕이 더욱 올라온다. 항상 나를 설레게 하는 너란 녀석. 아름다운 고기.

 

매장 내부는 여느 가게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고객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 곳이나 앉을 수 있었지. 내가 원하는 자리에 가서 앉았다.

 

메뉴.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15그릇이나 먹었다는 맛녀석국밥을 비롯해서 돼지국밥, 내장국밥과 순대 등의 다양한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난 돼지국밥과 순대 작은 사이즈를 주문했다. 돼지국밥만 있어도 술 안주로 충분하지만 다양한 것을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반찬은 처음에 기본으로 제공 되고, 이후에는 셀프 리필 바를 이용하면 된다. 반찬을 나길 경우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먹을 수 있을 만큼 먹도록 하자.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멋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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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부추, 새우젓, 쌈장, 양파, 마늘, 고추, 소면, 간장, 깍두기, 돼지국밥과 밥이 한 번에 다 나온다. 특이하게 숟가락을 국밥 안에 넣어 제공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밥 양이 많아서 소면은 따로 말지 않고 밥만 반 공기 말아서 먹기로 했다.

 

부추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돼지국밥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난 부추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전부 다 돼지국밥에 넣어 먹었지. 부추가 적당히 숨이 죽으면 부추의 식감과 돼지국밥의 맛을 같이 느낄 수 있다.

 

순대. 순대 가격이 좀 나가서 설마 당면 순대는 아니겠지 싶었는데, 당연히 아니었다. 순대에는 찹쌀과 선지가 가득 들어갔다. 한 입 먹어보니 선지의 진한 맛과 함께 찹쌀의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이거 하나로도 소주 한 병은 거뜬히 마실 수 있지.

 

부족함 없이 들어간 고기는 끊임 없이 계속 나온다.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돼지고기는 누린내가 나고 질기기 마련인데, 그런 불쾌한 냄새나 식감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아, 역시 부산에서 먹는 돼지국밥은 참 맛이 좋구나.

 

깍두기를 올려서 맛있게 냠냠. 적당히 잘 익은 깍두기와 돼지국밥이 상당히 잘 어울린다. 소주 한 잔 마시고 돼지국밥과 소주를 마시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 아닐까 싶었다. 배부르게 먹고 마신 후 기분 좋게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부산에서 맛있는 돼지국밥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송정삼대국밥 부산 부산진구 서면로68번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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