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군단 동기 결혼식이 있어서 오랜만에 동기들과 모였다. 예식이 끝나고 식당으로 들어가니 스테이크가 나오는 뷔페 형식으로 되어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스테이크에 소주 한 잔을 걸쳤지.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이제 맥주는 쉽게 배가 부르고 부담스러워서 소주를 즐겨 마신다.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 소주가 있으니 안주 삼아 계속 이것저것 먹었다. 육회, 오리 고기, 양갈비, 동파육, 튀김과 크림 새우 등을 먹었지. 참으로 훌륭한 안주여서 취할 것 같았지만, 동기 결혼식에서 취할 수는 없으니 정신을 차리고 계속 마시고 먹었다.

사무실 근처에 있는 곳에서 회 냉면을 먹었다. 가격이 저렴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는데 의외로 맛이 좋아서 허겁지겁 먹었지. 사리 하나 추가해서 먹을까 잠시 고민을 했지만 요새 살이 찌고 있어서 사리는 추가하지 않았다. 역시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는 멋진 나.

집에서 혼자 끼니를 때워야 할 일이 생겨서 오랜만에 요리를 할까 잠시 고민을 했지만 이내 귀찮아졌다. 그래서 순댓국 하나 주문해서 넷플릭스 보면서 먹었지. 배달 순댓국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상당히 맛이 좋아서 좀 놀랐다. 이런 순댓국에 소주를 마시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간단히 반주도 했다.

용산양꼬치에서 양갈비 꼬치를 먹었다. 용산양꼬치에서는 통구이를 먹어야 하는데, 따로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을 해서 아쉬운 대로 양갈비 꼬치를 먹었다. 아쉽긴 했지만 맛이 좋아 만족스럽게 먹었다. 양고기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먹어도 맛이 참 좋다.

회를 먹었던 어느 날, 회를 먹다 느끼한 것이 먹고 싶어서 가리비 치즈 구이를 주문했다. 근데 왜 회 사진이 없는지 모르겠네. 가리비 치즈 구이는 가리비의 짭짤한 맛과 치즈의 고소하고 느끼한 맛이 잘 어울렸다. 가리비 구이 한 점에 소주 한 잔 마시면 천국이 따로 없지.

사무실 근처 중국집에서 먹은 삼선짜장. 짬뽕을 상당히 잘 하는 곳이어서 기대를 하고 삼선짜장을 주문했는데 굉장한 실패였다. 짜장 소스가 굉장히 묽고 해산물에서 약간의 비릿함이 느껴졌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짬뽕만 먹어야지.

야장에서 먹은 명란 마요.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었는데 명란 마요만 사진이 남았다. 김, 명란, 마요네즈, 구운 양파와 오이가 함께 나오는데 각자 취향에 맞게 알아서 조합해서 먹으면 된다. 난 하이볼과 함게 명란 마요를 즐겼는데 그 맛이 참으로 좋았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내가 마라샹궈를 참 오랜만에 먹었다. 내가 주문하지 않아서 뭘 넣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많이 매워하면서 소주와 함께 즐겼지. 매운 음식을 잘 먹고 싶구나.

어디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쨌든 먹었던 골뱅이 소면 무침. 내 입에 골뱅이 무침 소스가 상당히 시어서 먹기 좀 힘들었다. 다른 안주를 주문해서 먹을까 했지만 그러면 너무 살이 찔 거 같아서 그냥 먹지 않았지. 역시 절제력이 뛰어난 멋진 나.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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