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안양] 청담생고기 - 맛있는 소고기와 친절한 서비스

담구 2026. 9. 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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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안양에서 미팅이 잡혔다. 지금보다 비교적 경기가 좋았던 시절에는 안양에 있는 거래처에 자주 다녔는데, 요새는 나나 거래처 모두 불경기를 체감하고 있어 잘 만나지 않는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는 날이니 맛있는 것을 대접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룰루랄라 찾아간 청담생고기. 평촌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가 방문을 했을 때 예약 고객들이 굉장히 많았다. 거의 대부분의 자리에 반찬이 이미 세팅 되어 있었다. 7시가 약간 넘어가니 어느새 만석이 되었다. 다들 소고기를 잘 먹는구나. 부럽다. 나도 좀 많이 사줬으면.

메뉴.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소고기를 압도적으로 많이 먹는다. 우리는 먼저 안창살을 한 판 먹기로 하고 부족할 경우 꽃등심을 먹기로 했다.

무생채, 도토리묵, 사라다, 양념게장과 상추, 양념게장 맛이 상당히 좋아서 한 번 먹고 추가로 리필을 했다. 샐러드가 아닌 사라다는 참 오랜만에 봤는데 맛은 딱 사라다 맛이었다.

양파, 콩나물 무침, 부추 무침과 김치. 콩나물 무침과 부추 무침도 맛이 상당히 좋아서 몇 번 리필을 했다. 난 부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렇게 무침으로 먹으면 정말 맛있다.

안창살. 안창살은 소의 횡격막 부분인데, 돼지로 치면 갈매기살과 비슷한 부위다. 소고기 부위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으니 이쯤에서 생략하기로 한다. 상당히 선도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고기 굽는 것은 언제나 나의 몫이지. 소고기는 웰던으로 구우면 질겨지고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굽기로 했다. 역시 고기마다 굽는 스타일을 다르게 하는 멋진 나.

적당히 구워진 거 같으면 뒤집어서 마저 구워준다. 역시 나의 뒤집는 타이밍은 완벽하다. 고기 굽는 대회가 있다면 난 분명히 순위권 안에 들어갈 것이다.

소금을 찍어서 맛있게 냠냠. 안창살의 진한 풍미가 입 안을 가득 채운다. 다른 소고기 부위에 비해 내장과 가까이 있어서 좀 더 진한 풍미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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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 채소를 많이 먹으라고 해서 잘 구워진 새송이버섯도 먹었다. 역시 짝꿍 말을 잘 듣는 멋진 나. 새송이버섯은 그냥 새송이버섯맛이다.

먹는 방법에는 정도가 없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마음껏 먹어도 좋다. 그래서 쌈장을 찍은 후 생마늘을 올려서도 먹었지. 20대까지만 해도 생마늘을 못 먹었는데 이제는 굉장히 잘 먹는다.

안창살을 다 먹은 후 꽃등심으로 부위를 변경했다. 꽃등심은 알등심, 통등심과 새우살이 함께 나온다. 예전에는 그냥 다 등심이었는데 이제 정육을 새롭게 하면서 가격을 높게 받고 있다. 뭐 맛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는 간다.

고기는 역시 내가 구워야지. 새우살을 나중에 굽기로 하고 통등심과 알등심을 먼저 굽기로 했다. 안창살에 비해 크기 때문에 잘 구워야 한다.

훌륭하다. 완벽한 타이밍이다. 역시 나는 고기를 잘 굽는다. 어쩜 이렇게 잘 굽는지. 내가 봐도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기 그지 없다. 나랑 같이 고기 먹는 사람은 항상 행복하다.

이번에도 소금을 살짝 찍어서 맛있게 냠냠. 기름이 많은 부위답게 굉장히 헤비한 육즙이 터져 나온다. 난 이런 헤비한 소 기름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돈을 주고 먹는 것이 아닐 때는 많이,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소금, 쌈장과 마늘을 모두 다 함께 먹는다. 이렇게 먹으니 짭짤한 맛이 소 기름의 진한 맛을 잘 잡아준다. 이상하게 양 기름 맛이나 돼지 기름 맛은 참 좋은데 소 기름 맛은 싫다.

새우살도 굽기로 한다. 새우살을 구울 때 후식을 주문했다. 후식으로는 된장찌개, 누룽지,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있는데 우리는 된장찌개와 누룽지를 주문했다.

술이 제법 들어갔지만 고기를 뒤집는 타이밍은 항상 완벽하다. 조금이라도 늦게 뒤집을 경우 타기 때문에 이렇게 완벽한 타이밍에 뒤집어야 한다. 같이 방문한 일행들도 나의 타이밍에 대해서 무한한 칭찬을 했다.

완벽하다. 이렇게 완벽히 구워진 새우살에 소금만 살짝 찍어 먹었다. 역시 기름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풍미가 깊고 맛이 진하다. 소고기 한 점에 소주 한 잔을 마시니 살짝 과음을 했다.

된장찌개. 아쉽게도 고기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 양파, 애호박, 팽이 버섯과 두부 등이 가득 들어있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누룽지. 누룽지는 그냥 누룽지다. 양이 많아서 두 명이 나눠 먹어도 충분하다. 누룽지의 고소한 맛이 소고기의 느끼한 맛을 잘 없애준다.

누룽지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던 양념게장. 요새 고깃집에서 양념게장을 주는 곳이 많은데, 정말 맛있는 양념게장을 제공하는 곳은 많이 없다. 하지만 청담생고기의 양념게장은 간이 적당한데 진한 감칠맛과 달짝지근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안양 평촌역에서 맛있는 소고기를 즐기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청담생고기 한경축산평촌직영점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176번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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