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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 횡강골 남원추어탕 - 고소하고 진한 맛이 일품인 추어탕

날이 제법 많이 풀려 완연한 봄 기운을 느끼던 날이었다. 친하게 지내는 형이 추어탕을 먹자고 한다. 형의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오기 때문에 바로 알겠다고 답을 한 후 응암역 부근에 있는 횡강골 남원추어탕으로 향했다. 횡강골은 지명인 것 같은데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 어디인지 모르겠다. 내부로 들어가니 제법 많은 고객들이 있었다. 추어탕이라는 메뉴 특성상 젊은 고객들은 없었고 다들 나보다 나이가 좀 더 많은 것처럼 보였다. 이런 곳에 오면 나도 젊은이가 되는구나. 후후후. 참으로 기쁘다. 메뉴. 여러 종류의 추어탕과 함께 추어 튀김을 판매하고 있다. 지금 같은 시대에 아직도 소주가 4,000원이라니. 참으로 기쁘기 그지 없다. 이런 아름다운 가격의 소주를 보면 한 병 정도는 반주 삼아 마셔야 예의..

식도락 - 강북 2025.04.13

[합정] 마담풍천 - 입이 즐거운 장어 오마카세

어릴 때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건강 관리를 위해 즐겨 먹는 장어. 장어는 생각보다 많이 기름지기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 특유의 맛과 풍미가 있어서 중독성이 있다. 이런 장어를 사용해서 오마카세로 제공한다는 곳이 있어서 찾아가기로 했다. 퇴근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아간 합정 마담풍천. 내부는 고급스러운 바와 같은 분위기를 보인다. 요새 식당은 요리의 맛도 중요지만 이렇게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써야 장수할 수 있다. 마담풍천은 점심/저녁으로 나눠 운영하는데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메뉴. 장어 오마카세는 1인당 70,000원을 받고 있으며 점심에는 오마카세 외에 장어 덮밥을 판매하고 있다. 오마카세를 먹다 양이 부족하다고 느낄 경우 장어를 추가할 수 있다. 술은 와..

식도락 - 강북 2025.04.11

[한남] 쥬에 - 격조 높은 중식당

나는 중식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중식은 하나의 재료로 다양한 맛을 내고, 무엇보다 고기 요리가 많기 때문이다. 지인 녀석이 한남동에 격조 높은 중식당이 있으니 한 번 가보자고 한다. 이런 기분 좋은 호의를 받았으면 바로 승락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그래서 퇴근을 좀 일찍 하고 한남동에 위치한 쥬에로 향했다. 쥬에는 작위를 뜻하는 "작"의 중국어 발음 표기라고 한다. 흔히 오등작이이라고 말하는 공작, 백작 등에 붙는 "작"을 말한다. 상호는 사실 크게 관심 없었고, 요리의 수준이 궁금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자작 코스. 자작은 오등작 중 네 번째 지위를 말한다. 자작 코스에는 광동식 바비큐 전채, 홍콩 딤섬 3종, 게살 전가복, 북경오리, 싱가폴 바닷가재, 오늘의 식사와 특선 후식이 제공되는 코스다. ..

식도락 - 강북 2025.04.09

[석계] 마라입구 -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마라탕

스시 오마카세를 즐긴 후 커피 한 잔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녀석이 갑자기 또 배가 고프다고 한다. 아니 세상에 이게 뭐지. 녀석이 이렇게 식욕이 좋았었나. 그래서 뭐 먹고 싶은지 물어보니 마라탕을 먹자고 한다. 개인적으로 마라샹궈는 굉장히 좋아하지만 마라탕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녀석이 먹자고 하니 먹어야지. 그래서 그냥 가까운 곳에 있는 마라입구라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학생들로 보이는 어린애들이 마라탕을 먹는 모습이 바로 보였다. 마라탕, 탕후루 등 중국 요리가 어린애들한테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우리를 제외하면 전부 10대로 보이는 고객들만 있었다. 마라탕을 취급하는 곳이라면 쉽게 볼 수 있는 진열장. 청경채, 버섯, 소시지, 고기, 라면 사리, 분모자와 숙주 ..

식도락 - 강북 2025.04.07

[석계] 도요스 스시다온 - 합리적인 가격과 퀄리티 높은 오마카세

지금껏 여러 지역 포스팅을 제법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석계역 포스팅은 하나도 없었다. 석계역은 자주 가지 않고 가끔 가는 편이다. 석계역도 은근히 맛집이 많은 곳이어서 갈 때마다 빵빵해진 배를 어루만지며 집으로 돌아가곤 하지. 이번에 올릴 곳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퀄리티 높은 스시를 즐길 수 있는 도요스 스시다온이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가끔 연락하는 오랜 지인과 함께 방문했다. 오마카세 외에 추가로 고등어 사시미, 도요스 마끼 등을 주문할 수 있다. 퍼스트 마끼에는 우니, 단새우, 참치, 가리비와 안키모가 들어가고, 비즈니스 마끼에는 우니 하프, 단새우, 참치, 가리비와 안키모가 들어간다. 가격의 차이가 있는 것은 우니의 양이다. 자리에 앉으니 바로 오마카세가 세팅 된다. 처음 나오는 것은 치즈 ..

식도락 - 강북 2025.04.05

[아현] 황금콩밭 - 진하고 깊은 맛의 두부 축제

애오개역과 공덕역 사이에 진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두부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한다. 난 두부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곳을 듣게 되었으면 찾아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퇴근 후에 룰루랄라 신나게 황금콩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식사 시간이 좀 지나서 방문을 했는데 내부에는 많은 고객들이 있었다. 20대부터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고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있었다. 역시 두부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호불호가 없는 좋은 식재료다. 두부는 단백질도 풍부하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몸에도 좋지. 메뉴. 생두부, 소쿠리두부, 두부전, 두부완자, 두부두루치기와 두부김치 등 다양한 두부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그 밖에 두부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고객들을 노려 명태회무침, 가자미식해, 삼겹살볶음..

식도락 - 강북 2025.04.03

[압구정] 묵전 - 맛있는 전과 보쌈이 있는 곳

언제 방문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묵전 포스팅. 1차로 간 곳은 아니고 2차로 갔던 곳인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맛은 제대로 기억하고 있으니 포스팅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지. 묵전은 도산공원 근처에 있어서 유동 인구가 많아 나름 접근성이 괜찮은 곳이다. 이른 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우리보다 일찍 음주가무를 즐기는 고객이 있었다.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들 같으니. 이런 부지런함을 나도 본받아야겠다. 열심히 돈 벌고 부지런히 음주가무를 즐기는 모범적인 삶을 살아야지. 매장 분위기는 전통 주막 같은 분위기는 아니고 나름 깔끔하게 잘 정리 되어 있다. 메뉴 사진을 따로 찍은 거 같은데, 사진이 없네. 아무래도 2차로 갔던 곳이라 살짝 취한 상태로 간 것 같다. 반성해야지. 막거리를 주문하니 기본 반..

식도락 - 강남 2025.04.01

[역촌] 여수아구찜탕 - 매콤하게 맛있는 반건조 아구찜

지인이 갑자기 아구찜을 먹자고 한다. 그렇다면 먹어야지. 이런 호의를 거절하는 것은 굉장히 무례하고 실례되는 일이다. 그래서 퇴근 후에 역촌동에 있는 여수아구찜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구찜은 개인적으로 일부러 찾아 먹는 요리는 아니지만 이렇게 기회가 되면 거절하지 않고 먹는 편이다. 동네에 있는 흔한 식당일 거라 생각해서 고객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한 자리를 제외하고 전부 고객으로 꽉 차있었다. 이런 곳까지 올 일이 없어서 동네 식당을 얕잡아 본 것 같다. 이렇게 고객이 많으니 안심하고 아구찜을 먹을 수 있었다. 메뉴. 아구찜, 아구탕, 낙지볶음, 해물찜, 해물탕과 간장게장을 판매하고 있다. 참으로 반가운 것이 소주가 아직도 4,000원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훌륭한 가격에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니...

식도락 - 강북 2025.03.30

[포천] 우목정 -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포천 이동갈비 맛집

짝꿍이 날이 좋으니 나들이를 가자고 한다. 그렇다면 짝꿍 손을 잡고 나들이를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그래서 포천으로 드라이브를 갔다. 산정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니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포천하면 막걸리와 이동갈비지. 나는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술은 마시지 않기로 했고 맛있는 이동갈비를 먹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우목정. 우목정은 인조 잔디를 사용해서 넓은 주차장을 갖췄다. 이런 점은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1열은 전부 자리가 차서 2열에 주차를 한 후 식당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주 얇게 주차선이 그려져 있는데 간격이 넓어서 초보들도 무리 없이 주차를 할 수 있게 해놨다. 점심 시간을 살짝 지나갔는데 내부에 많은 고객들이 있었다. 강아지를 데리고 온 고객들이 제법 보였는데,..

식도락 - 경기 2025.03.28

[청담] 무오키 - 명성이 헛되지 않은 파인 다이닝

오랜만에 하는 파인 다이닝 포스팅. 이번에 올릴 곳은 청담동에 위치한 무오키다. 나는 워낙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같은 값이면 고기를 먹으러 가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 이렇게 파인 다이닝도 즐길 때가 있는 법이지. 파인 다이닝을 갈 때는 필히 예약을 하고 가야 하는데, 이번에 갈 때는 내가 예약을 하지 않았고 지인이 예약을 했다. 그래서 나는 편안하게 그냥 자리에만 참석하면 됐다. 무오키는 블루리본, 미쉐린 가이드 등에 상당히 이름을 올렸다. 개인적으로 딱히 이런 것은 신봉하지 않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진을 찍었다. 내가 좋아하는 고깃집들이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 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지금도 고객이 많아 가기 어려운데, 미쉐린 가이드 같은 것에 등재가 되면 더욱 가기 어려우니 말이다. 모오키는..

식도락 - 강남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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