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속초 포스팅. 요새 속초에서 핫한 이자카야가 있다는 말을 듣고 룰루랄라 터벅터벅 발걸음을 향한 월간속초. 흔하지 않은 식당 이름이라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보통 예약을 하고 가지 않으면 긴 웨이팅이 있다고 하는데 다행스럽게 우리가 갔을 때는 빈 자리가 있어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월간속초의 내부는 상당히 좁은 편이다. 직사각형의 매장 구조인데 테이블은 없고 다찌 형식으로 되어 있다. 자리가 얼마 없으니 예약을 하지 않으면 쉽게 방문할 수 없는 것이 이해가 된다. 요새는 이렇게 작은 규모의 매장을 갖춘 곳들이 많이 늘어났다.
매장 곳곳에 나름의 레트로함이 잘 표현 되어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옛날 TV와 라디오 등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TV에는 뮤직비디오가 나오던데 무슨 뮤직비디오인지는 잘 모르겠다. TV 좀 보고 살아야지.
메뉴. 메뉴는 여러 장이 있었는데 찍기 귀찮아서 앞 페이지만 찍었다. 다양한 요리를 판매하고 있고, 매일 조금씩 메뉴가 바뀐다고 하니 직접 가서 구경하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월간 속초는 희석식 소주를 판매하고 있지 않고 증류식 소주, 사케, 일본 소주와 위스키 하이볼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가 이번에 즐긴 술은 달홀진주. 증류식 소주는 화요와 일품 진로가 압도적으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점차적으로 다른 증류식 소주가 치고 올라오는 구조이다. 달홀진주 역시 증류식 소주의 후발 주자로 조금씩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술이다.
차돌박이 청어알 두부쌈. 두부쌈이라고 해서 두부가 면두부처럼 얇게 나오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냥 일반 두부가 나와서 조금 실망을 했다. 청어알젓이 두부의 고소한 맛과 차돌박이의 느끼함과 상당히 잘 어울렸다. 개인적으로 젓갈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조금씩 올려 먹었지만 그 맛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닭목살 튀김. 닭도 이제 소, 돼지처럼 세세한 부위로 나뉘고 있다. 월간속초의 닭목살 튀김은 얼핏 보면 새우튀김처럼 생겼다. 닭목살 튀김과 함께 소금,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닭목살은 약간 심심한 맛을 지니고 있지만 그걸 한 번 튀겨서 그런지 고소한 맛도 함께 느껴졌다.
두부 튀김. 두부 튀김은 어딜 가더라도 쉽게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의 평범한 요리였다. 뭔가 특색이 있을 것이라 주문했는데 큰 착각이고 말았다. 그래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 하도록 한다. 속초 해수욕장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월간속초. 속초에서 떠오르고 있는 이자카야를 가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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