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압구정] 묵전 - 맛있는 전과 보쌈이 있는 곳

담구 2025. 4. 1. 09:30
반응형

언제 방문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묵전 포스팅. 1차로 간 곳은 아니고 2차로 갔던 곳인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맛은 제대로 기억하고 있으니 포스팅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지. 묵전은 도산공원 근처에 있어서 유동 인구가 많아 나름 접근성이 괜찮은 곳이다.

 

이른 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우리보다 일찍 음주가무를 즐기는 고객이 있었다.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들 같으니. 이런 부지런함을 나도 본받아야겠다. 열심히 돈 벌고 부지런히 음주가무를 즐기는 모범적인 삶을 살아야지. 매장 분위기는 전통 주막 같은 분위기는 아니고 나름 깔끔하게 잘 정리 되어 있다.

 

메뉴 사진을 따로 찍은 거 같은데, 사진이 없네. 아무래도 2차로 갔던 곳이라 살짝 취한 상태로 간 것 같다. 반성해야지. 막거리를 주문하니 기본 반찬인 김치와 양파 장아찌를 제공한다. 막거리를 파는 곳이라면 쉽게 볼 수 있는 구성이다. 지평, 덕산 및 국순당 막걸리 등 다양한 막걸리가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시면 된다.

 

반응형

 

반찬에 고기가 없기 때문에 고기 메뉴인 보쌈을 주문했다. 하루에 최소 한 번은 고기를 먹어야 인생이 즐겁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보쌈은 삼겹살을 사용하는데 마늘, 고추, 무말랭이 무침과 양배추가 제공된다. 양이 그리 많지 않지만 두 명이 먹기엔 적당한 양이다.

 

채소를 많이 먹으라는 짝꿍의 말을 잊지 않고, 양배추 위에 보쌈을 올리고 무말랭이, 고추와 함께 먹었다. 보쌈은 은은하게 한방 향이 나는데 이 향이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수분을 잘 보관해서 촉촉하고 질기지 않은 보쌈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고기. 고기를 많이 먹는 식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술을 마시면서 해장을 하기 위해 주문한 황태탕. 황태탕이라는 이름이지만 굴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 있다. 황태는 해장에 효과가 있고 굴도 해장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가 만나면 더욱 해장을 잘 할 수 있지. 국물은 굉장히 시원하면서 깊은 맛이 난다. 저절로 해장이 되는 기분이었다. 난 막걸리 같은 곡주에 약하기 때문에 이렇게 틈틈이 해장을 해야 다음 날 탈이 없다.

 

모둠 전도 주문했지. 고추, 깻잎, 완자, 두부, 애호박, 김치전과 육전 등 다양한 전이 나온다. 전은 기름을 많이 머금어서 체중 관리에 굉장히 좋지 않은 음식이지만 이럴 때 한 번 거하게 먹는 것은 나쁘지 않다. 막걸리를 예상보다 많이 마셔서 취할 뻔했지만 다행이 집에 잘 들어왔다. 압구정 로데오거리, 도산공원 근처에서 맛있는 한식 요리와 막거리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