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여의도] 청기와타운 - 가성비 좋은 소고기 전문점

담구 2024. 8. 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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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늦게 올리는 여의도 청기와타운 포스팅. 청기와타운은 종종 미팅할 때 방문을 하는 곳이다. 분위기가 많이 무겁지 않으면서 가격도 높지 않아 가벼운 미팅을 할 때 딱 좋다. 이날은 점심에 미팅이 있었는데, 점심부터 고기를 먹는 올바르고 바람직한 행동을 하기로 했다. 미팅 대상자도 점심에 고기 먹는 것을 극히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이 잘 맞았다. 역시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일을 하는 것이 좋다.

 

2023.05.01 - [식도락 - 강북] - [노원] 청기와타운 - 맛있는 양념 갈비와 무생채볶음밥

 

[노원] 청기와타운 - 맛있는 양념 갈비와 무생채볶음밥

짝꿍이 얼마 전부터 소갈비가 먹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면 먹으러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많은 곳에 체인을 두고 있는 청기와타운에 방문하기로 했다. 짝꿍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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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봐도 흥겨운 청기와타운의 내부 모습. 청기와타운은 미국 한인타운에 있는 고깃집 인테리어를 표방했다. 최근 인테리어는 아니고 옛날 90-00년 대의 모습이라 볼 수 있다. 청기와타운은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데 이 또한 미팅을 할 때는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말이다.

 

메뉴,. 점심 메뉴로 양곰탕, 갈비탕, 무생채볶음밥, 토장찌개, LA순두부찌개, 소고기미역국을 판매하고 있고 LA양념갈비 정식, 양념갈비 정식과 안창살 정식도 판매하고 있다. 소주와 맥주가 6,000원이라는 것이 참 놀라운데, 여의도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마냥 거부감이 드는 가격은 아니다. 점심에 술 한 잔 할까 잠시 고민을 했지만 경건하고 맑은 정신으로 미팅을 진행하기 위해 술은 마시지 않기로 했다. 역시 언제나 경건한 마음가짐을 가지려는 멋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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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반찬의 모습. 상추 무침, 무생채, 빵가루 무침, 장아찌, 바질 페스토, 콩나물, 와사비, 마늘, 양념장, 양념게장과 백김치가 나온다. 다른 것은 계속해서 리필이 가능한데 양념게장의 경우 리필할 때 추가 요금을 받는다. 양념게장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리필 할 필요는 없다.

 

감칠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양념게장. 청기와타운의 양념게장은 라면 소스처럼 감칠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감칠맛이 강하면 쉽게 물리는 경향이 있는데 적당한 양을 제공하기 때문에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게장의 경우 신선하지 않으면 쉽게 식중독에 걸리는데, 선도 관리를 잘 해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았고 청기와타운의 양념게장 특유의 맛이 잘 느껴졌다.

 

안창살. 안창살은 소의 횡격막에 해당하는 부위다. 횡격막이라고 하면 어색한 사람도 있겠지만, 돼지 갈매기살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부위이기도 하다. 안창살은 소고기 특유의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는데, 풍미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있다.

 

자, 그렇다면 이제 맛있게 굽도록 하자.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고기는 직원이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고기가 노릇노릇 맛있게 잘 구워지길 기다리면 된다. 이 시간은 참으로 힘들고 고된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잘 견디면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이게 바로 고난의 행군이려나.

 

짠. 다 구워졌다. 구워지는 순간의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귀찮으니 전부 생략하기로 한다. 요새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체력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하고 귀찮음이 많이 늘었다. 20대 시절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30대의 나는 그때와 너무 다르다. 돌아오라, 나의 체력과 열정이여.

 

와사비를 살짝 올려서 맛있게 냠냠. 안창살 특유의 풍미가 잘 느껴진다. 고기 굽기도 상당히 잘 되어서 질기지 않고 탄력을 잘 느낄 수 있다. 이런 고기는 소금, 와사비, 양념 소스 및 기타 다른 것들과도 다 잘 어울린다. 각자 취향에 맞게 먹으면 좋다. 어떤 사람들은 진정한 미식가라면 소금만 살짝 찍어 먹는다고 하지만 먹는 것에는 정도가 없는 법이다. 각자 맛있게 먹는 방법이 바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탕수육 부먹 빼고.

 

고기를 맛있게 먹은 후 냉면으로 마무리. 냉면 전문점이 아니니 만큼 인상 깊은 맛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냉면이 고기를 파는 곳에 없으면 괜히 아쉽고 서운한 법이지. 예전에는 고기를 더 먹어야 하기 때문에 냉면은 잘 먹지 않았는데, 요새는 이상하게 냉면이 생각나서 먹게 된다. 이것도 다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겠지. 청기와타운은 전국 각지에 체인점이 많아서 굳이 여의도에 갈 필요는 없다. 가성비 좋은 소고기를 먹고 싶다면 한 번은 방문해도 좋을 곳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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