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삼성] 키친바락 - 분위기 좋은 퓨전 일식집

담구 2024. 8.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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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는 강남 포스팅. 지난 달 초에 포스팅을 했고 그 이후에 하지 않았구나. 강남 먹거리가 많이 밀렸는데 분발 해야겠다. 이제 매일 올릴 시간이 나지 않아서 이틀에 한 번 정도 올리는데 언제 다 올린담. 삼성역 근처에서 하하호호 즐겁게 미팅을 마치니 어느덧 저녁 시간이 다 되었다. 그렇다면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 해야지.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맛있게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퓨전 일식집으로 요해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키친바락에 가기로 했다.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메뉴를 볼 수 있다. 근데 지우고 쓴 흔적들로 인해 그리 보기 좋지 않다. 그래도 읽을 수는 있기 때문에 한 번 가볍게 훑어본 후 매장에 들어가기로 했다. 역시 어릴 때부터 예습을 철저히 해서 그런지 일상에서도 이렇게 예습을 충실히 하는구나. 학생들은 국영수를 중심으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는 올바른 학습 습관을 갖길 바란다.

 

키친바락 내부. 내부는 그리 넓지 않다. 그래서 예약을 하고 가지 않으면 온전히 즐길 수 없다고 한다. 예약을 하지 않고 갈 경우 자리가 없어서 마음이 어두워진 상태로 기다려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우리 모두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올바르고 바람직한 습관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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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퓨전일식집답게 다양한 퓨전일식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요새 무늬오징어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각광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 주요 메뉴로는 모둠 숙성 회, 초절임 고등어, 메로 간장 구이, 대게 내장 고로케, 트러플 소스 문어 튀김 등이 있다고 한다. 우린 다양한 메뉴를 맛보기로 결정해서 광어 단새우 성게알 말이, 모둠 숙성 회와 차돌 숙주 볶음을 주문했다.

 

광어 단새우 성게알 말이. 참으로 어려운 이름이다. 하지만 난 이렇게 어려운 이름도 쉽게 잘 외울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뛰어난 나의 암기 능력. 어릴 때부터 국영수를 중심으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해서 그런지 암기 능력이 뛰어나다. 광어 단새우 성게알 말이는 이름 그대로 무순과 단새우를 광어에 넣어 말은 후 그 위에 성게 알을 올린 것이다. 각각 먹어도 맛있기 그지 없는데, 이런 것들을 조합하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이런 음식을 맛없게 만들면 그게 바로 능력이다.

 

숙성 모둠 회. 연어, 광어, 삼치, 새우, 참치와 고등어의 구성이다. 새우 대가리를 따로 튀겨서 제공하는 것이 인상 깊다. 이런 사소한 서비스가 감동을 주는 법이지. 숙성이 잘 된 회는 탄력이 좀 떨어지지만 그 맛은 활어 회보다 훨씬 뛰어나다. 회 한 점에 술 한 잔 기울이면 여기가 바로 극락이고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인상 깊었던 새우 대가리만 따로 찰칵. 새우 대가리를 바삭하게 잘 튀겨내서 먹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다. 새우 대가리에는 새우 특유의 고소함이 농축 되어 있는데, 그 맛이 참으로 깊고 진하다. 이런 것은 맥주와 소주 등 그 어떤 주류와 먹어도 잘 어울린다. 새우 대가리 내가 참 맛있게 잘 먹었어요.

 

차돌 숙주 볶음. 가장 평범했던 메뉴이지만 이 평범한 맛이 그리워서 주문했다. 차돌 숙주 볶음에는 보통 굴소스를 사용해서 만드는데, 굴소스 맛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어딜 가더라도 그 맛이 비슷하다. 키친바락이 차돌 숙주 볶음은 불맛이 제대로 잘 살아 있어서 좋았다. 삼성역 부근에서 퓨전 일식을 맛있게 먹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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