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광화문] 광화문미진 - 서울 메밀국수 3대장 맛집

담구 2024. 3.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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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순대국밥, 감자탕 등 국밥 요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무더운 날이 지속 되다 보니 국밥을 먹기 상당히 고되다. 그래서 짝꿍과 함께 시원한 먹거리를 먹기 위해서 무엇을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룰루랄라 광화문 미진으로 향했다. 나와 짝꿍은 좋아하는 것이 다른 것도 있지만 이렇게 같이 좋아하는 것도 있다.

 

진주회관과 마찬가지로 미진 역시 웨이팅이 상당하다. 하지만 메밀국수 특성상 긴 웨이팅은 없다. 5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할 수 있었다. 몇 년 연속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진주회관과 마찬가지로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이런 곳은 식사 시간에 가면 엄청나게 긴 대기 줄이 있기 때문에 어정쩡한 시간에 방문을 하는 것이 편하다. 광화문 미진의 시그니처 메뉴는 냉메밀이다. 온메밀, 비빔메밀과 메밀전병을 판매하지만 냉메밀의 판매가 압도적이라고 한다. 나와 짝꿍 역시 냉메밀을 주문했다.

 

반찬은 단무지와 열무가 전부. 단무지야 뭐 그냥 단무지 맛이지만 열무 맛이 상당히 좋아서 몇 리필해서 먹었다. 단무지는 나오지 않아도 충분할 맛인데, 상큼함을 더하기 위해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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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테이블마다 쯔유, 김, 파, 무와 와사비 등이 비치 되어 있어서 취향껏 알아서 먹을 수 있다. 나와 짝꿍 모두 전부 넣어 먹는 편이다. 취향에 따라 가득 넣어 먹어도 되고 적당히 넣어 먹어도 된다. 먹는 방법에는 정도가 없다.

 

아름다운 냉메밀의 모습. 냉메밀은 두 판으로 되어 있다. 1단, 2단 모두 냉메밀 국수 두 덩이가 있다. 내 기준으로 양이 꽤 많은 편이라서 다른 것을 먹을 필요 없이 이것만 먹어도 충분하다. 양이 부족하다면 다른 메뉴를 하나 추가해서 두 명이 나눠 먹어도 좋다.

 

국수를 쯔유에 적셔 먹어도 되고, 나처럼 쯔유에 넣어 먹어도 된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으니 각자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먹으면 된다. 역시 명불허전의 맛이다. 쯔유는 자극적이지 않게 달달하고, 면은 거슬림 없이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배고파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정말 정신없이 먹었다. 광화문, 시청 근처에서 시원하고 맛있는 메밀국수를 먹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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