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대흥] 요수정 - 매력적인 퓨전 이탈리안 레스토랑

담구 2024. 1.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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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앙선 서강대역과 대흥역 중간에 위치한 요수정. 합리적인 가격과 매력적인 퓨전 이탈리안 음식을 파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방문한 지는 제법 오래 되었는데 최근에 먹은 것들 위주로 포스팅을 하다 보니 뒤늦게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경의중앙선 서강대역과 대흥역 중간에 위치한 요수정. 합리적인 가격과 매력적인 퓨전 이탈리안 음식을 파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방문한 지는 제법 오래 되었는데 최근에 먹은 것들 위주로 포스팅을 하다 보니 뒤늦게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내부와 테라스에 자리가 있는데 우리는 가게 내부로 자리를 잡았다. 대부분 자리가 예약이 되어 있었다. 방문을 했을 때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풀리지 않았을 때였는데 좋지 않은 시기임에도 꾸준히 고객들이 찾아온 것 같다.

 

메뉴. "믿고 맡김" 이라는 단일 메뉴인데 흔히 오마카세라고 말하는 것이 준비 되어 있다. 요수정은 3만/5만원 구성으로 되어 있다. 오마카세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가격이다. 가격이 중요하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다. 요수정의 명성은 이미 알고 있어지만 첫 방문인지라 과연 이 가격에 어떤 퀄리티가 나올지 기대가 되었다.

 

참외와 프로슈토. 햄 멜론이라 부르는 프로슈토 에 델로네를 변형한 것이다. 햄 멜론에 쓰이는 멜론은 당도가 과하지 않은 것이 적당한데, 햄 멜론에 어울리지 않는 어설픈 멜론을 쓰는 것보단 이렇게 참외를 사용하는 것이 한결 편하고 먹기 좋다. 전채로 먹기 딱 좋은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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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빵. 요수정에서 직접 만드는 소금 빵이라고 한다.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소금 빵이 유행을 하고 있다. 난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자주 먹는 편은 아니다. 담백하면서도 오묘하게 단 맛과 짠 맛이 같이 나는 그런 빵이었다.

 

두부와 성게알. 이야, 이거 물건이다. 두부와 성게알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이제야 알았네. 성게알의 눅진한 맛과 두부의 고소한 맛이 굉장히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고기가 아니지만 정말 만족스럽게 먹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질 좋은 두부와 성게알을 사서 만들어 먹어야지.

 

키조개 관자 회와 미나리 바질 페스토 무침. 미나리를 이용해서 페스토를 만든 것이 상당히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미나리의 산뜻한 맛이 관자와 잘 어울렸다.

 

대구 토마토 찜. 다 아는 맛이라서 딱히 흥미롭지 않은 조합이었는데 부드럽게 찐 담백한 대구와 토마토의 맛이 잘 어울렸다. 찜이 아닌 구이로 만들어도 상당히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새우구이와 트러플. 믿고 맡김 중에서 가장 평범한 맛이었다. 예전에는 새우구이를 좋아했는데 요새는 예전만큼 새우구이를 잘 먹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요새는 조개구이나 조개찜이 더 끌리네.

 

광어 튀김. 바삭하게 잘 튀겨진 광어 튀김에 살짝 들어간 고수가 맛에 개성을 심어준다. 오, 고수의 참 맛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참 불쌍해요. 광어 튀김을 먹으니 나도 모르게 소주가 절로 생각났다. 나중에 짝꿍이랑 굴 튀김 먹으면서 소주 한 잔 해야지.

 

이탈리아 소시지 살사치아. 홀 그레인 머스터드와 함께 먹었다. 광어 튀김을 먹은 이후에 먹어서 그런지 광어 튀김에 비해 큰 임팩트가 없었다. 살사치아가 맛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고기임에도 불구하고 큰 임팩트를 못 느꼈을 정도로 광어 튀김의 맛이 좋았다는 뜻이다.

 

새우 생면 페투치네로 마무리. 요수정풍 비스크 소스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비스크 소스는 갑각류와 패각류를 푹 끓여 만든 소스를 말한다. 맛이 좋았지만 새우구이와 조금 겹치는 느낌이 들었다. 새우를 다른 갑각류나 패각류로 변경하면 더 큰 만족감을 느낄 것 같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준 높은 퓨전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요수정. 서강대, 대흥역 근처에서 맛있는 이탈리안 요리를 먹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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