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문래] 문래동,멘 - 인상 깊은 라멘 맛집

담구 2023. 9. 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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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에 상당히 인상 깊은 라멘집이 생겼다고 한다. 이번 달에 생겼는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렇다면 어디 한 번 방문해봐야지. 어릴 때는 문래동은 작은 공단과 주거지가 혼재 되어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시대가 변해서 그런지 빠르게 입지 환경이 변화하는 곳이다. 성수동과 마찬가지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극히 일본스러운 인테리어가 자리 잡고 있다. 예전 쿄토의 절에 갔을 때 이렇게 꾸며 놓은 것을 봤는데, 이제는 한국에서도 이런 것을 보는구나. 이걸 뭐라 말하는지 모르겠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서 그냥 가볍게 볼 수 있는 정도다.

 

내부는 다찌석과 테이블석의 구성이다. 다찌석만 보면 조금 좁은 느낌을 받지만 테이블석이 넉넉하게 있어서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마 입소문이 더 타면 많은 고객들이 찾아올 것 같으니 빠르게 찾아간 것이 정답이었다. 자, 그렇다면 이제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며 차분하게 기다려야지.

 

반찬. 반찬은 김치와 피클이 나온다. 뭐 특별할 것 없는 맛이다. 어딜 가더라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라는 뜻이다. 예전 같았으면 이 김치를 안주 삼아 맥주 한 잔 마셨겠지만 이젠 술을 줄이고 있어서 꾹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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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지 소유 라멘. 차슈, 죽순, 파, 다시마, 바지락, 김과 반숙 계란이 들어 있는 라멘이다. 내가 주문한 것이 아니라서 사진만 찍고 맛을 보진 못했다. 비교적 깔끔한 스타일의 라멘이라고 한다.

 

다마고 멘치 까스. 다진 고기 안에 계란을 넣어 튀긴 요리다. 계란이 반숙으로 되어 있어서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 겉은 바삭했다. 멘치 까스에 적절히 간이 되어 있어서 심심하지 않은 맛이다. 다마고 멘치 까스를 먹으니 다시 맥주가 생각났지만 또 꾹 참았다. 아아, 이렇게 확고하게 멋진 나.

 

멘 마제. 일본식 비빔 국수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멘 마제 또는 마제 소바는 그리 메이저한 음식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대유행을 탄 음식이다. 문래동의 경우 로라멘이 이 마제소바로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야무지게 비벼서 맛있게 냠냠. 멘 마제는 굉장히 간이 강하고 자극적인 것이 특징인데 문래동,멘의 경우 로라멘에 비해 작그적인 맛이 덜 했다. 로라멘이 비해 자극적인 맛이 약할 뿐이지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자극적인 맛이긴 하다. 면은 상당히 탄력 있고 쫄깃해서 양념과 잘 어울린다. 큰 기대하지 않고 먹었는데, 만족을 느낀 음식이다. 깔끔하고 청결하지만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조금은 우왕좌왕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점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개선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문래동에 생긴 인상 깊은 라멘집. 문래동,멘. 문래동에서 맛있는 라멘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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