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영등포] 태양생고기 - 쫀득쫀득 맛있는 꼬들살

담구 2025. 2. 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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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이어지는 고기 영등포구 고기 포스팅. 고기 포스팅을 할 때마다 항상 감회가 새롭고 마음이 벅차다. 역시 고기가 최고인 것 같다. 고기 없는 삶이란 대체 어떤 삶일까. 나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이번에 올릴 곳은 가브리살과 꼬들살 맛집으로 유명한 영등포 태양생고기다. 1999년도부터 영업을 했다고 하니 나름 연혁이 깊은 곳이기도 하다.

 

매장 바깥에는 주간 점심 특선 메뉴가 적혀있다. 소불고기부터 김치찌개까지 상당히 다양한 점심 요리를 판매한다. 하지만 우리는 점심이더라도 고기를 먹어야지. 고기는 낮에 먹어도 맛있고 밤에 먹어도 맛있고 아침에 먹어도 맛있는 참으로 좋은 것이다.

 

깔끔한 내부 모습. 태양생고기 가게 내부 모습은 마치 태양정육식당 내부와 흡사하다. 이름도 비슷하고 내부도 비슷하고 형제가 하는 가게가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굳이 물어볼 필요는 없어서 물어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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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한우 등심, 가브리살, 꼬들살, 오겹살, 항정살, 돼지갈비와 껍데기를 판매하고 있고 식사 메뉴로는 김치찌개, 차돌된장찌개, 냉면, 계란찜과 노룽지ㅡㄹ 판매하고 있다. 난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좀 더 좋아하기 때문에 꼬들살을 먹기로 결정했다. 꼬들살은 월화고기를 통해서 유명해진 부위인데 그 특유의 식감으로 이해 마니아 층이 형성 되어 있다.

 

일일이 다 올리기 귀찮으니 항공 샷을 올리도록 한다. 반찬으로는 파절이, 콩나물, 무생채, 김치, 쌈장과 마늘 등이 나온다. 이 중에 콩나물, 무생채와 파절이는 그냥 먹어도 되고 불판에 구워 먹어도 된다. 난 그냥 먹는 것을 좀 더 좋아하지만 불판에 구워 먹는 것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얌전하게 구워 먹기로 했지.

 

짠. 거의 다 구워진 모습, 실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언제나 고기가 구워지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참으로 황홀하고 눈에 눈물이 고인다. 이렇게 아름답고 맛이 좋은 고기를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일을 해야지. 어느 정도 다 구워진 것 같으면 이제 맛있게 먹을 일만 남았다.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찌개. 두부, 양파와 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기본으로 나오는 것인데 이 정도 구성이면 감지덕지지. 저절로 소주 한 잔을 부르는 맛이다. 어릴 때는 된장찌개보다 김치찌개를 더 좋아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런 구수한 된장찌개가 더 좋다.

 

고기는 그냥 먹을 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지만, 짝꿍이 채소를 많이 먹으라고 해서 파절이, 무생채와 콩나물을 함께 올려 먹었다. 꼬들살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더불어 탄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역시 맛있는 부위다. 이런 맛있는 부위를 다른 사람들은 모르면 좋겠다. 너무 유명해지면 곤란하다. 내가 먹을 것이 줄어들게 되니까.

 

불판 구조로 인해 볶음밥을 주문할 수 없으니 따른 후식 거리인 돼지 껍데기를 주문했다. 돼지 껍데기는 후식으로 먹어도 좋고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메인으로 먹어도 좋은 참으로 좋은 부위가 아닐 수 없다.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좀 타버리고 말았네. 세상에 맙소사. 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참으로 뼈 아픈 실수가 아닐 수 없다. 다시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고기를 구울 때 집중력을 좀 더 발휘해야겠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껍데기는 참으로 별미다. 거기에 콩가루를 찍어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된다. 영등포에서 맛있는 돼지 고기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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