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중계] 싹쓰리삼겹살 - 언제 먹어도 맛있는 돼지고기

담구 2024. 7.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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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돼지고기가 땡겨서 짝꿍에게 돼지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짝꿍은 돼지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날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의 손을 잡고 따라 나왔다. 역시 내 여자친구라 그런지 멋지기 그지 없구나. 어디를 갈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싹쓰리삽겹살로 장소를 정했다. 작년에 포스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역시 한 번 포스팅을 했었다.

 

2023.03.17 - [식도락 - 강북] - [중계] 싹쓰리솥뚜껑삼겹살 - 중계동 삼겹살 핫플

 

여전히 많은 고객들로 북적이는 싹쓰리삼겹살. 이날 굉장히 덥고 습했는데, 내부는 굉장히 쾌적했다. 우리는 비어있는 자리 중에서 가장 시원한 자리에 빠르게 앉았다. 역시 자리 선점을 위해서는 재빠른 행동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순발력을 기르는 훈련을 꾸준히 하도록 하자.

 

메뉴. 돼지고기는 삼겹살, 목살과 항정살을 판매하고 있고 그 밖에 열무냉면, 열무국수, 볶음밥, 밥과 된장찌개도 판매하고 있다. 작년 대비 가격이 2,000원 정도 올랐는데 요새 물가를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요새 경기가 많이 어려워지고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는데 어서 안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와 짝꿍은 삼겹살과 목살을 주문했다. 난 삼겹살을 좋아하고, 짝꿍은 목살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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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반찬. 새송이 버섯, 양파, 쌈무, 고추, 두부, 마늘, 파김치, 콩나물, 김치와 쌈장이 나온다. 싹쓰리삼겹살의 특징은 큰 가마솥 뚜껑에 콩나물, 김치와 파김치를 올려 먹는 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푸짐하게 주면서, 필요할 경우 리필도 가능하다. 우리는 리필을 한 적이 없지만 주변을 보니 상당히 많이 리필을 하는 것 같다.

 

싹쓰리삼겹살의 단점은 고기가 나오자마자 이렇게 바로 올려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기 사진을 따로 찍지 못했다. 흑흑. 그래도 이런 사진 역시 참으로 아름답다. 목살은 두껍게 한 덩이가 나오고 삼겹살은 두 줄이 나왔다. 고기를 구워주기도 하는데 바쁠 때는 고객이 직접 구워야 한다. 난 고기 굽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직접 굽기로 했다.

 

적당한 타이밍에 뒤집는다. 캬. 역시 환상의 타이밍이다. 이렇게 알맞게 구워야 고기는 맛있는 법이다. 이제 적당한 타이밍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은 후 마저 잘 구우면 된다. 이 역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끝까지 신중하게 구워야 한다. 우리 모두 고기를 구울 때 신중하고 조심히 굽도록 하자.

 

짠. 짝꿍은 작은 사이즈로 고기를 먹기 때문에 목살은 작은 사이즈로 자르고, 삼겹살은 내가 좋아하는 사이즈로 잘랐다. 이때 콩나물, 김치와 두부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르면 된다. 고기 기름을 머금어 잘 익은 김치, 콩나물과 두부는 참으로 맛있지.

 

서비스 계란찜을 주는 것은 여전하다. 비록 수분이 많은 계란찜이지만 이렇게 무료로 주는 곳은 이제 흔하지 않다. 그저 감사히 먹으면 된다. 서비스를 가지고 맛을 논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채소를 많이 먹으라는 짝꿍의 말을 잘 듣기 위해 상추와 깻잎을 사용해서 쌈으로 먹었다. 삼겹살 한 점에 양파, 파김치와 콩나물을 넣고 한 입 가득 먹었지. 아, 역시 맛있다. 고기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삼겹살은 특히 그렇다. 괜히 모든 국민이 사랑하는 식자재가 아닐 수 없다. 고기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이 이상 올리기는 귀찮으니 이쯤에서 이만 생략 하기로 한다.

 

한국인의 전통 후식인 볶음밥으로 마무리. 볶음밥은 두 개를 볶았는데 역시 양이 많았다. 그래서 포장을 부탁하니 호일을 사용해서 포장을 해줬다. 그리고 다음 날 맛있게 다시 볶아 먹었지. 여전한 맛을 보여줘서 만족스러운 싹쓰리삼겹살. 중계본동에서 맛있는 삼겹살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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