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한옥달 - 좋은 분위기와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서촌은 한옥마을이 있고 고즈넉한 옛 가옥들이 많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한옥달은 그런 한옥을 현대풍으로 재해석하여 내외부를 아름답게 만든 퓨전 레스토랑이다.

 

가게에 들어가기 전 메뉴를 볼 수 있다. 메뉴판을 보고 있으니 한 음식이 눈에 들어온다. 우렁 된장 리조또라니. 생각하지 못한 조합이다. 이건 꽝이더라도 한 번 시도해볼만한 음식이다.

 

아름다운 한옥달의 내부. 봄, 가을에 와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 때는 고객이 많아 붐비겠지. 춥긴 하지만 지금 방문하게 오히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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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빵. 속이 비어있는 빵이다. 마치 난을 먹는 것과 같은 식감이다. 담백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난 발사믹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니 발사믹은 찍어 먹지 않고 그냥 먹었지.

 

단호박 크림스프. 단호박 맛이 진하게 느껴졌는데 굳이 여기서 즐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좋게 말하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고, 나쁘게 말하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우렁 된장 리조또. 메뉴판을 보고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 와, 이거 물건이구나. 많이 짜지 않으면서 느끼하지도 않고 간이 제대로 잘 맞는다. 우렁 양도 섭섭하지 않게 들어 있어서 셋이서 나눠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된장과 치즈의 조합이 상당하구나. 내가 직접 만들기에는 진입 장벽이 높은 것 같은데 언젠가 이 조합으로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로스팅 안심 샐러드. 안심이 질기지 않고 상당히 부드럽게 잘 로스팅 되어 먹기 부담이 없다. 안심과 함께 나온 버섯도 참 잘 구워졌다. 역시 고기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먹어도 참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서촌에서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