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광화문] 레더라 - 황홀한 초콜릿 천국 맛집

담구 2024. 2.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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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은 초콜릿, 마들렌, 쿠키나 아이스크림 같은 달고 단 디저트를 굉장히 좋아하고 즐겨 찾는다. 난 달고 자극적인 디저트를 거의 못 먹는 편이라서 짝꿍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디저트가 나오면 사랑과 이타심을 바탕으로 짝궁에게 전부 양보한다. 언제나 이렇게 짝꿍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멋진 나. 짝꿍이 얼마 전부터 레더라의 초콜릿이 먹고 싶다고 얄리얄리 알랴셩 시를 읊고 간절히 노래를 부르길래 일을 빠르게 마친 후 퇴근을 하고 광화문으로 갔다.

 

레더라는 다양한 초콜릿을 메인으로 하고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커피와 차도 판매하고 있다. 초콜릿과 커피를 같이 마시면 초콜릿의 단 맛과 함께 커피의 산미를 같이 느낄 수 있어 좋다고 하는데 난 그게 왜 좋은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레더라는 스위스의 고급 초콜릿을 직접 가져와서 판매하는데 메인 상품은 판 초콜릿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초콜릿보다 확연히 비싼 축에 속하지만 레더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맛이 있다고 한다. 밀크, 다크. 화이트와 어쩌고 초콜릿을 판매하는데 초콜릿에 견과류가 촘촘히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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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분홍색이 어쩌고 초콜릿이다. 뭐라고 적혀 있긴 했는데 뭔지 모르겠다. 짝꿍이 굉장히 좋아하는 초콜릿 중의 하나다. 어느 맛을 골라도 수준 높은 맛이 보장 되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를 많이 사도 되고 하나만 사도 된다.

 

네모네모한 네모 모양의 초콜릿도 있었고 하트하트한 하트 모양의 초콜릿도 있었고 동물 같이 생긴 것이 그려진 초콜릿도 있었다. 난 이런 것들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짝꿍이 초콜릿을 고르는 동안 묵묵히 사진을 찍었다.

 

선택을 잘 못하는 사람을 위해 이렇게 종류 별로 담은 초콜릿 박스도 판매하고 있다. 이 초콜릿 박스는 같은 무게 기준으로 좀 더 비싸다. 포장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단가에 포함한 것 같다.

 

타투피라는 것도 판매하고 있다. 생긴 것을 보니 네모네모한 초콜릿인 것 같다. 레더라에는 정말 다양한 초콜릿이 많기 때문에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짝꿍도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신중히 초콜릿을 골랐다. 짝꿍이 기다리는 동안 상품 설명이 적혀 있는 것들을 내 특유의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서 신중하고 차분하게 읽었는데 금방 다 까먹고 잘 모르겠다.

 

타투피와 스낵킹이라는 네모네모 초콜릿도 이렇게 다소곳하게 선물 세트 구성이 되어 있다. 개별로 사는 것에 비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선물을 하기에는 이런 것들이 더 나아보인다. 아아, 참으로 훌륭한 비즈니스 전략이구나. 이런 훌륭한 비즈니스 전략은 잘 배워서 흡수해야지.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짝꿍이 초콜릿을 다 골랐다고 한다.

 

 

짝꿍이 산 초콜릿들. 흰 초콜릿, 갈색 초콜릿과 검정 초콜릿이다. 초콜릿 안에 아몬드와 파스타치오 등 견과류가 굉장히 빼곡하게 들어가 있어 참 맛이 좋다고 한다. 짝꿍이 만족스럽게 신중히 맛을 음미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단 디저트를 잘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광화문에서 황홀한 초콜릿 천국을 방문하고 싶다면 파이낸스 센터 지하에 있는 레더라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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