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삼각지] 용산양꼬치 - 통양다리 구이의 진수

담구 2023. 11. 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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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다녀왔지만,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이제야 올리는 용산양꼬치 포스팅. 용산양꼬치는 양갈비와 통양다리 구이로 유명한 곳이다. 통양다리 구이의 경우 최소 2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특히 인기가 많다. 선배, 동기와 함께 즐기기 위해 퇴근 후에 룰루랄라 방문했다.

 

용산양꼬치는 1층과 지하에 좌석이 있는데, 우리는 지하로 자리를 배정 받았다. 우리 옆 테이블에는 회식을 하는 고객들이 있어서 제법 시끄러웠다. 개인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이날은 상대적으로 많이 시끄러워서 귀가 좀 아팠지만 막상 양다리 구이의 먹을 때는 양다리에 집중해서 그런지 그런 시끄러운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메뉴. 용산양꼬치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양다리 통구이가 가장 먼저 적혀 있고 그 밖에 양갈비, 향라바삭꽃게, 향라오징어, 삼선누룽지탕, 꿔바로우, 경장육슬, 가지튀김, 지삼선, 마파두부, 고수무침, 오이무침, 숙주볶음과 볶음밥 등을 판매하고 있고 금문고량주 양하대곡과 공부가주 등 다양한 백주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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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양고기를 판매하는 곳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땅콩, 짜사이와 피클이 나오고 양고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스, 쯔란과 고춧가루가 있다. 나는 쯔란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은 후 그릇에 수북하게 담아서 맛있게 즐겼다.

 

참으로 아름다운 통양다리 구이. 양다리는 그 두께가 굉장하기 때문에 약한 불로 은은하게 오래 구워야 한다. 양다리는 이미 한 번 구워 나왔기 때문에 서걱서걱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른 후 맛있게 냠냠 먹으면 된다. 양다리의 경우 직원이 직접 집도를 해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즐기면 된다.

 

참으로 훌륭하게 잘 구워진 통양다리 구이. 불 가장자리에 고기를 올려 놓으면 육즙을 잃지 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양다리가 맛있게 구워졌으니 이제 소주 한 잔 마시고 맛있게 잘 즐기는 시간이 남았다.

 

통양다리 구이와 함께 즐긴 숙주볶음. 이 정도 양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소분해서 나눈 것이다. 숙주를 강한 불에 빠르게 볶아서 수분이 나오지 않고 은은한 불맛을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숙주의 아삭한 식감을 잘 살렸다. 난 콩나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숙주는 참 좋아한다.

 

서비스로 받은 오이무침. 오이무침과 파이황과는 굉장히 유사한 음식이다. 만드는 방법은 거의 동일하나 오이무침은 오이의 껍질을 벗긴 후 그대로 무쳐서 나오는 것이고, 파이황과는 오이 껍질을 벗기지 않고 방망이 등으로 오이를 내려친 뒤 양념을 무친 것이다. 어차피 맛은 거기서 거기이니 알아서 잘 골라서 먹도록 하자.

 

자. 이제 통양다리 구이를 먹어봐야지. 그릇에 다소곳하게 올린 후 사진을 찍고 쯔란을 듬뿍 찍어 먹었다. 양고기 특유의 향과 진한 맛을 온전히 잘 느낄 수 있다. 쯔란의 강한 향이 양고기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아아, 참으로 맛있다. 역시 양고기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먹어도 참 맛있다.

 

마무리로 즐긴 전골. 전골에 옥수수면을 하나 추가했다. 육수가 굉장히 진하고 눅진하다. 참으로 훌륭한 소주 안주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나, 동기와 선배 모두 얼큰하게 술을 많이 마셨다. 양고기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통양다리 구이. 그런 통양다리 구이를 먹고 싶다면 용산양꼬치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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