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광식당 - 맛있는 육전과 낙지전

계속 이어지는 광주 포스팅. 일을 보람차게 마치니 급격히 배가 고파졌다. 그래서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거래처 직원에게 식당 추천을 받기로 했다. 광주에 왔으니 육전을 한 번 먹어보라며 대광식당을 추천해줬다. 추천을 받았으면 한 번 가보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그래서 룰루라라 대광식당으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이곳과 다음에 올릴 곳 메뉴와 내부 사진을 못 찍었네. 일단 육전과 낙지전을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호박죽과 함께 기본 반찬이 나온다. 맛의 고장인 광주에서 먹는 호박죽은 뭔가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평범한 호박죽 맛이었다. 호박죽 먹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니 딱히 별 느낌은 없었다.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파절이가 정말 맛있었다.

 

육전 2인분. 육전은 아롱사태를 이용해서 만든다고 한다. 고기가 얇게 나온다. 육전은 나도 상당히 잘 만드는 편인데. 난 보통 부채살이나 살치살을 이용해서 만들었던 편이다. 과연 대광식당이 육전은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전담 직원이 잘 풀은 계란물을 이용해서 육전을 부친다. 지글지글 육전이 익는 소리와 고소한 냄새가 나면 날수록 식욕을 자극한다. 이런 육전에는 소주나 맥주를 한 잔 해야 하는데 다음 날 일정도 있고 해서 술은 마시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니 참 아쉽고 서운하구나. 다음에 갈 때는 꼭 술 한 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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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육전. 육전은 따뜻할 때 먹어야 제 맛이지. 그러니 식기 전에 빠르게 먹어야 한다. 얇게 부친 육전이 의의로 제법 씹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적당히 고소하고 적당히 기름진 맛이 식욕을 돋운다. 아롱사태로 육전을 만들면 이런 맛이 나는구나. 아. 진짜 술을 마시지 않은 것이 너무나 아쉽구나.

 

육전을 보람차게 먹은 후 낙지전을 먹기로 했다. 낙지전은 낙지를 잘게 다진 것을 이용해서 만든다고 한다. 마치 낙지 탕탕이와 같은 비주얼이다. 이 상태로 먹어도 참 맛있겠지만 이왕 먹는 거 더욱 맛있게 먹어야지. 기름에 지진 음식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낙지전도 육전과 마찬가지로 전담 직원이 부쳐준다. 육전과 다르게 동그랑땡 모양으로 부친다. 고기가 익는 냄새도 참 맛있지만 해산물이 익는 냄새도 참 맛있다.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낙지전도 맛있게 냠냠. 적당히 잘 익은 낙지의 탱글탱글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뛰어나다. 고소한 낙지의 맛도 잘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역시 내 입에는 육전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낙지전이나 육전 모두 만들기 쉬운 음식이기 때문에 나중에 짝꿍한테 만들어줘야겠다. 광주에서 맛있는 육전과 낙지전을 먹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