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많은 사람들이 서울 3대 족발로 성X족발, 영X족발과 더불어 만족 오향 족발을 말한다. 개인적으로 이 만족 오향 족발은 다른 곳과 차원을 달리 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함께 오향이 가득 나는 맛있는 족발을 파는 만족 오향 족발. 친구들과 함께 룰루랄라 신나게 다녀왔다.
퇴근 시간에 맞춰 방문할 경우 긴 웨이팅이 있기 때문에 서로 일찍 퇴근한 후 빠르게 입장했다. 아니나 다를까 6시가 약간 넘어가니 바로 긴 대기 줄이 생겼다.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곳에 갈 경우 일찍 가거나 아예 늦게 가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기 마련이다.
기본 반찬. 무 생채, 장아찌, 쌈무, 양상추, 쌈장, 초장, 마늘과 고추 등이 나온다. 부족한 반찬이 있을 경우 셀프 바를 이용해서 원하는 만큼 가지고 올 수 있다. 과하게 반찬을 가지고 올 경우 족발을 많이 먹지 못하고,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는 불상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먹을 만큼만 가져오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떡만둣국. 소량의 만두와 떡이 들어간 것이다. 간을 거의 하지 않아 슴슴한 것이 특징이다. 없어도 되는 것이지만 술을 마실 때 국물 요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것이 아닐 수 없다. 이 떡만둣국은 무료로는 리필이 되지 않고 추가 요금을 내야 리필이 가능하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족발의 모습. 어느 가게를 방문하더라도 족발은 아름답기 그지 없지만, 만족 오향 족발의 족발은 그 아름다움이 더하다. 잡내 없이 잘 삶은 족발은 쫄깃함과 부드러움 두 식감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족발에서는 오향이 강하게 나는데 껍질과 고기에도 이 오향이 잘 스며들어 참으로 황홀한 맛을 낸다. 감히 서울 최고의 족발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다.
쟁반국수. 쟁반국수는 뭐 흔하게 볼 수 있는 비주얼과 맛을 보이고 있다. 막국수가 아닌 이런 쟁반국수는 전국적으로 맛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먹지 않아도 되는 그런 요리다. 단품으로 주문한 것은 아니고 세트를 주문했기 때문에 함께 나온 것이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많이 먹으려는 사람들은 세트를 주문하지 말고 단품 두 개를 주문해서 먹도록 하자.
불족발. 이날 참 많이 먹었구나. 고기는 많이 먹어서 해로울 것이 전혀 없으니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야 한다. 불족발은 요새 유행하는 마라 맛은 아니고 전통적인 매운 맛을 보여준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지만 내가 수월하게 먹을 수 있을 만큼의 맵기이다. 맛있게 매콤하고 뒷맛은 살짝 얼얼한 수준이다.
쟁반국수와 함께 먹거나 쌈무에 싸서 먹을 경우 매운 맛이 크게 줄어들어 한결 먹기 수월하다. 예전에는 직영점이 없었는데 요새는 서울 각 지점에 직영점이 제법 생겼다. 서울 최고의 족발을 먹고 싶다면 만족 오향 족발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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