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회현] 팔레드신 - 한국 최고의 북경오리

담구 2023. 3.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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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케이프 호텔에 위치한 팔레드신. 한국 최고의 북경오리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올해 간 곳은 아니고 작년에 방문을 했는데 나의 귀찮음으로 인해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작년에 방문을 했는데 아직 포스팅을 하지 못한 곳이 제법 많은데 귀찮음을 극복하고 빨리 포스팅을 해야겠다.

 

팔레드신의 내부 모습은 일반적인 중식 전문점과 다르다. 뭔가 몽환적이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받는다. 레스케이프 호텔 특성이 일반적인 곳과 다르기 때문에 이런 이질적인 분위기가 제법 잘 어울린다.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기 때문에 비교적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안내 받았다.

 

메뉴. 작년 가격이기 때문에 올해와는 조금 다르다. 올해 가격 인상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2만원 정도 인상이 되었다고 한다. 비교적 높은 가격이긴 하지만 그만큼 높은 퀄리티가 보장이 되기 때문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왕 방문한 거 맛있게 먹고 배부르게 돌아가야지.

 

북경오리를 즐기기 전에 먹은 딤섬. 작년에 방문했던 곳이라 뭘 먹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딤섬 역시 가격이 높은 편이다. 딤섬은 워낙 잘 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굳이 팔레드신에서 먹을 필요는 없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을 보면 맛있게 먹긴 했는데 딱히 인상 깊지 않았던 것 같다.

 

북경오리가 나오기 전에 제공하는 곁들임 반찬. 소스, 파채와 전병 등이 제공된다. 북경오리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이렇게 소스를 묻힌 후 파채와 전병에 싸서 먹어도 맛있다. 어떻게 먹어도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오리. 닭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나가긴 하지만 영양이 풍부하다. 이렇게 몸에 좋은 오리. 많이 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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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모습의 북경오리. 겉이 굉장히 바삭하게 잘 구워진 모습이다. 북경오리는 살보다 껍질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바삭한 껍질의 식감을 잘 살려낼수록 고급스러운 북경오리로 인정을 받는다. 그런 면에서 팔레드신이 북경오리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다.

 

해체는 직원이 직접 해준다. 껍질에 최대한 살이 붙지 않게 해체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부분의 껍질과 살을 분리하진 않고 껍질과 살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나누어 제공을 한다. 이런 해체 기술은 나도 좀 배우고 싶네. 공부할 것이 한가득 많다.

 

해체가 완료된 북경오리의 모습. 참으로 황홀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다. 먹는 방법에 정도가 없다고 하지만 먼저 껍질 부위를 먹은 후 그 다음 살과 껍질이 같이 붙어 있는 부위를 먹는 것이 좋다. 소스는 취향에 따라 먹지 않아도 좋다.

 

소스를 적당하게 바른 후 파채와 함께 전병에 싸서 먹었다. 아, 참 맛있다. 껍질의 바삭한 식감과 더불어 살코기의 촉촉한 식감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굉장히 진하면서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식감과 맛을 유지하게 때문에 국내 최고의 북경오리로 찬사를 받는 것이다.

 

마무리로는 한국인의 전통 후식인 볶음밥을 냠냠. 볶음밥 역시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서 제공한다. 불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나는 것이 매력적이다. 볶음밥의 기름이 부담스럽지 않고 고소하게 느껴진다. 볶음밥을 먹으면 살이 찌지만 이럴 때 먹지 않으면 그것은 잘못된 일이다. 한국 최고의 북경오리를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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