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스와니예 이준 셰프가 운영하는 생면 파스타집 도우룸. 어쩌다 보니 스와니예에 이어서 도우룸까지 이번 달에 방문하게 되었다. 정확한 상호명은 도우룸 바이 스와니예.
스와니예에 비해 캐주얼한 분위기이다. 그렇다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버린 것은 아니고 캐주얼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잘 조화시켰다.
빠르게 자리에 착석 후 도우룸에서 직접 만든 올리브를 먼저 주문했다. 올리브가 버젓하게 메뉴에 올려져있길래 대체 어떤 올리브인지 궁금해서 주문했다. 도우룸에서 직접 만든 올리브라고 하는데 올리브의 역한 맛을 잘 억제 시키고 짭짤하면서 고소한 맛이 잘 느껴졌다. 칵테일이나 와인과 굉장히 잘 어울릴 메뉴다.
문어 샐러드. 저온 조리한 문어에 살사바르데, 쵸리죠 마요네즈와 허브를 곁들였다. 문어와 감자의 궁합이 굉장히 좋다. 전채 요리이지만 메인으로도 손색이 없다. 고기가 안 들어가서 전채로 올린 것 같다.
라자냐. 백겹의 라자냐라고 하는데 백겹까지는 안 되는 것 같았다. 라자냐가 특이하게 빨미카레 스타일이다. 면 사이에 가지, 감자와 배추 등이 들어있고 토마토 소스를 가득 넣어 한 번 구웠다. 토마토 소스가 간이 좀 센 것 같으면서도 특이한 풍미를 내는 것이 개성이 느껴졌다.
카펠리니 나물 파스타. 구운 마늘과 들기름을 베이스로 하고 버터를 이용해서 소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파스타 위에 참나물을 얹혔다. 들기름의 맛과 향이 제법 느껴지는데 그래서 들기름 국수를 먹는 느낌이 들었다. 헤비하지만 마냥 헤비하지 않은 그런 파스타였다. 이준 셰프의 실력과 명성을 다시 느낀 도우룸. 서래마을에서 맛있고 수준 높은 생면 파스타를 먹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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