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창동] 호호포차 - 수준 높은 모둠 꼬치

담구 2023. 3.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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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단 동기가 주말에 술 한 잔 하자고 해서 룰루랄라 창동으로 갔다. 집에서 창동은 멀지만 맛있는 술과 안주를 먹을 수 있다면 찾아가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저녁을 먹고 갔기 때문에 간단하게 한 잔만 하기로 했다. 하지만 결과부터 먼저 말하면 올해 가장 많은 술을 마셨던 것 같다.

 

주말이라 그런지 고객들의 연령대가 제법 높았다. 무슨 운동 동호회에서 단체로 술을 마시는 모습도 보였다. 안주는 거의 주문을 하지 않았는데 술은 엄청 마시는 것을 보고 좀 놀랐다.

 

메뉴. 실내 포차답게 상당히 많은 메뉴를 갖추고 있다. 치킨을 먹으려고 했는데 나와 친구 모두 밥을 먹고 나왔기 때문에 모둠 꼬치를 주문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치킨을 먹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치킨은 간식으로 먹어도 맛있고 밥으로 먹어도 맛있고 후식으로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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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안주. 강냉이와 땅콩이 나온다. 관리를 잘 하지 못하는 곳을 갈 경우 강냉이가 눅눅한 경우가 있는데 호호포차의 강냉이는 눅눅하지 않고 바삭했다. 이런 강냉이를 제공하는 곳은 기본은 한다는 말이다. 모둠 꼬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아름다운 모습의 모둠 꼬치. 닭꼬치, 아스파라거스, 떡꼬치와 베이컨 맛살꼬치 등이 나온다. 그와 더불어 사라다와 락교도 함께 나온다. 이런 곳에서 모둠 꼬치나 치킨을 먹을 때는 샐러드가 아닌 사라다가 나와야 괜히 더 마음이 놓인다.

 

닭꼬치를 함께 나오는 양념에 찍어서 냠냠. 양념은 데리야끼 소스를 베이스로 만들었는데 은근히 맵게 느껴진다. 시판 데리야끼 소스에 다른 무언가를 넣어 만든 것 같다. 데리야끼의 달고 짠 맛이 먼저 느껴지고 그 후에 매운맛이 올라오니 더욱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베이컨 맛살꼬치도 냠냠. 베이컨과 맛살의 맛이 나는 꼬치다. 이 두 개의 조합은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맛살의 고소하면서도 밋밋한 맛을 베이컨이 잘 보완을 해준다. 사진 찍기 귀찮아서 다른 꼬치는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상당히 수준이 높았다. 창동역에서 맛있는 모둠 꼬치를 먹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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