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마포숯불갈비 - 칼칼하고 시원한 김치찌개
짝꿍과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며 놀다가 배가 고파졌다. 짝꿍도 마침 같이 배가 고픈 것을 느꼈다.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이동갈비를 먹었던 중계동 마포 숯불갈비에서 김치찌개를 파는 것을 기억했다. 역시 기억력이 뛰어난 멋진 나. 그래서 짝꿍 손을 꼭 잡고 마포 숯불갈비로 향했다.
2024.12.03 - [식도락 - 강북] - [중계] 마포숯불갈비 - 중계동에 숨어 있는 이동갈비 맛집
[중계] 마포숯불갈비 - 중계동에 숨어 있는 이동갈비 맛집
짝꿍과 나들이를 다녀오니 배가 고팠다.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중계동에 숨어 있는 고기 맛집이 있다고 한다. 고기 맛집이 숨어 있다니. 대체 중계동은 어떤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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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점심이었는데 의외로 고객이 많았다. 등산복 차림으로 방문한 고객들이 많았고, 교회나 성당에서 예배 또는 미사를 본 후 온 고객들도 있는 것 같았다.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보다 고객들이 많아서 우리는 좀 조용한 자리를 잡았다.
점심부터 고기를 먹는 것은 과한 것 같아서 나는 김치찌개를 주문하고 짝꿍은 갈비탕을 주문했다. 가격은 전체적으로 높지 않은 편이다. 우리가 주문한 것 외에 버섯 육개장, 돌솥비빔밥,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비빔밥, 청국장, 된장찌개와 보리냉면을 판매하고 있다.
반찬.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랑 반찬 구성이 다르다. 반찬은 계속 바뀌는 것 같다. 소박하기 그지 없는 반찬이지만, 정성껏 만들어서 그런지 맛이 좋았다.
내가 주문한 김치찌개. 큼직한 두부가 세 개 들어 있고 김치, 고기와 파가 들어 있다. 1인분을 주문하면 이렇게 뚝배기로 나오고, 2인분 이상 주문하면 끓여 먹을 수 있도록 버너가 제공 된다고 한다.
김치찌개에 들어 있는 고기 양이 상당하다. 고기를 다 꺼내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가득 나온다. 고기는 앞다리살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잡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부드럽게 잘 씹혔다. 짝꿍은 김치찌개에 들어간 고기를 좋아해서 흔쾌히 많은 양을 짝꿍에게 양보했다. 국물이 상당히 시원하고 칼칼하다. 김치는 신김치를 사용하는데 내 입에는 잘 맞았고 짝꿍에게는 좀 강했다고 한다.
짝꿍의 영양갈비탕. 사진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갈빗대가 세 대 들어 있었고 수육 같은 고기도 몇 점 들어 있었다. 그 밖에 파와 계란 지단도 들어있다.
한 입 먹어보니 뭔가 삼계탕 맛이 난다. 그래서 갈비탕 앞에 영양이 붙은 것 같다.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한 맛인데, 속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나중에는 오징어볶음을 먹어봐야지. 중계본동에서 시원하고 칼칼한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도 괜찮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