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원

[강릉] 초당애순두부짬뽕 - 언제 먹어도 맛있는 순두부 정식

담구 2024. 10. 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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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리는 강원도 강릉 먹거리. 난 강릉에 가면 언제나 초당애순두부짬뽕을 찾아간다. 강릉은 순두부로 유명한 도시인데 상당히 많은 순두부 맛집이 많다. 그 중에 내 입에는 이곳이 가장 잘 맞는다. 지난 겨울 출장을 갔을 때 갔는데 이제야 올리는구나. 나의 게으름을 다시 한 번 반성하며 포스팅을 해야지.

 

2024.05.04 - [식도락 - 강원] - [강릉] 초당애순두부짬뽕 - 속이 편안한 순두부 정식

 

[강릉] 초당애순두부짬뽕 - 속이 편안한 순두부 정식

오랜만에 짝궁과 강원도에 다녀왔다. 인천을 제외하면 강원도는 서울에서 가장 가깝게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여행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편안하게 쉬는 것을 목적으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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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내부 모습. 평일에는 고객이 그리 많지 않은데, 주말에는 엄청나게 많은 고객들이 찾아온다. 그래서 이런 곳은 주말에 가는 것보다 평일에 가는 것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강원도에 출장을 자주 가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기회에 최대한 많은 요리를 즐기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 역시 언제나 굳은 다짐을 하는 멋진 나.

 

메뉴. 순두부 짬뽕, 순두부 백반, 모두부, 꼬막무침, 꼬막전, 오징어 순대와 두부 구이를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메뉴를 맛보기 위해서 순두부 백반, 꼬막무침과 오징어 순대를 주문했다. 꼬막무침과 오징어 순대는 제대로 된 술 안주이지만 차를 가지고 오기도 했고 다음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술은 마시지 않기로 했다. 흑흑흑. 이곳에서 소주 한 잔 제대로 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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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비록 고기가 없지만 참으로 정갈하게 나온다. 단백질은 두부와 오징어로 섭취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추가 반찬이 필요할 경우 요청을 하면 되는데 처음과 동일한 양이 나오며 참 친절하게 서빙을 한다. 외국인 노동자 같았는데 인상 깊었다.

 

반찬과 순두부 백반. 밥, 순두부, 비지와 된장찌개가 나온다. 이곳의 비지는 참으로 맛있다. 생강 향이 살짝 나는데 그 향이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된장찌개는 토속적인 맛이 나는데 입에 착착 감긴다. 밥까지 먹을 경우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할 것 같아 통 크게 지인에게 양보를 했다. 역시 통 큰 나.

 

이 사진을 찍은 후 순두부는 개인 그릇에 나눠 먹었다. 간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순두부인데 고소하면서 은은한 단 맛이 느껴진다. 순두부는 거부감 없이 술술 넘어가는데, 저절로 해장이 되는 느낌이다. 아, 이런 순두부 참으로 그리웠다. 왜 서울에서는 이런 순두부를 접할 수 없는 것일까.

 

꼬막무침. 꼬막과 파를 아낌 없이 넣어 양념에 무친 것이다. 꼬막의 양이 적게 나올까 살짝 걱정했는데 꼬막도 굉장히 많이 들어 있었다. 요새 양심 없는 가게의 경우 어쩌고 무침이라고 팔면서 어쩌고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적게 들어가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그런 불상사가 일어날 일이 없었다. 꼬막무침의 경우 예상 외로 간이 강하지 않다. 밥도둑이 따로 없다.

 

오징어 순대. 오징어 순대는 속초가 유명하지만 강릉도 의외로 오징어 순대를 많이 먹는다. 오징어 안에 쌀을 넣고 계란 물을 입혀 자작하게 구운 것인데 참으로 맛있다. 꼬막무침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방문할 때마다 항상 만족스럽게 즐기는 초당애순두부짬뽕. 강릉에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가게 될 경우 꼭 한 번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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